트럼프 ‘공격 자제 요구’에도 이스라엘, 또 레바논 대규모 폭격

송영석 2026. 4.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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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 첫날 레바논을 맹폭한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 요청에도 또 레바논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 등을 무력화한 작전이었다고 했지만, 레바논 측은 지방 정부 청사가 공격당해 보안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한 폭발과 함께, 거대한 연기와 잔해 구름이 순식간에 마을을 뒤덮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다시 폭격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와 동부 지역에 50여 차례나 공습을 퍼부었는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와 무기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얄 자미르/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레바논) 전선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거둔 성과를 공고하게 다지는 한편 작전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 당국은 지방 정부 청사가 공격받아 보안군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와 구급차까지 공격을 당했다고 했는데, 이스라엘 측은 모두 위장된 군 관련 시설과 차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첫날인 지난 8일에도 레바논 전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해 3백 5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개적으로 공격 자제를 요구했지만, 바로 다음 날 2차 공격을 가한 겁니다.

이란 정부는 레바논에 대한 2차 공격을 국가기관을 표적으로 삼은 '학살'로 규정하고, 휴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대응에 직면할 거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종전 협상의 중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문제를 논의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첫 대면 협상이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 :한미희/화면출처:X@sahouraxo/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주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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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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