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시술까지 감행했다”…박지성, 에브라 패스 받기 위해 ‘복귀 강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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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었다.
박지성이 다시 축구화를 신기 위해 움직였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박지성은 만성적인 무릎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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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농담이 아니었다. 한마디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박지성이 다시 축구화를 신기 위해 움직였다. 단순한 이벤트 출전이 아니다. 몸을 고치는 선택까지 했다.
무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팀의 맞대결이다. 이름값만으로도 충분히 뜨겁다. 그러나 중심은 단 하나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그동안 분위기는 달랐다. 박지성은 만성적인 무릎 문제를 안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부상이다. 은퇴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뛰기보다는 코치 역할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콘 매치’에서도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에 섰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이벤트 출전조차 쉽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계기는 OGFC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함께했던 동료들이 다시 모였다.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까지. 과거의 팀이 다시 형체를 갖췄다.
여기에 명확한 목표까지 더해졌다. ‘승률 73%’. 단순한 이벤트 팀이 아니다. 현역 시절 상징적인 수치를 다시 넘겠다는 선언이다. 실패 시 해체라는 조건까지 붙였다. 장난이 아니다. 프로젝트다.
결정적인 건 에브라의 한마디다. 죽기 전에 한 번은 패스를 주고 싶다는 요청이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감정이 담긴 표현이다. 박지성도 흔들렸다. 함께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결국 결단이다. 미뤄왔던 치료를 시작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시술까지 받았다. 단순 관리가 아니다. ‘뛰기 위한 선택’이다.
해당 병원의 상징성도 크다. 메시와 푸욜이 거쳐 간 곳이다. 마지막 카드에 가깝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기대와 감동이 동시에 나온다. 다시 뛰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에브라의 패스를 받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기대가 이어진다.
박지성 본인도 문을 열어뒀다. 시술 직후 통화에서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회복 경과를 보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변수는 있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무릎 상태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다. 선수 시절 내내 고통과 함께했다. 수술을 반복했고, 물을 빼가며 경기를 뛰었다. 말년에는 경기 후 정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웠다.
은퇴 이후에도 상황은 이어졌다. 짧은 출전 이후 며칠간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 일상과 경기 사이의 간극이 컸다. 그래서 이번 선택은 더 무겁다.
결국 핵심은 의지다.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동료들이다. OGFC는 그 계기가 됐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레전드 매치가 아니다. 박지성의 선택과 도전이 담긴 무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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