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브리핑] 삼성SDS vs LG CNS, 금융권 사업 확대

송주영 기자 2026. 4.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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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LG CNS가 금융권 핵심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디지털 전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SDS는 우리은행의 'AI 에이전트 뱅킹' 구축을 통해 업무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LG CNS는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해 예금 토큰 기반 결제·재정 집행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LG CNS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기관용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본격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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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우리은행 AI에이전트 구축 우선협상자 선정
LG CNS,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본격화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삼성SDS와 LG CNS가 금융권 핵심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디지털 전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SDS는 우리은행의 'AI 에이전트 뱅킹' 구축을 통해 업무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LG CNS는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해 예금 토큰 기반 결제·재정 집행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삼성SDS 잠실 캠퍼스/사진= 삼성SDS

삼성SDS가 우리은행 AX 핵심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삼성SDS는 우리은행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은행의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다. 'AI 에이전트 뱅킹'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업무 방식을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관계관리·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5대 영역과 29개 핵심 업무에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기존 업무 프로세스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업무 처리 속도도 약 30%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다양한 언어모델을 제공해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기존 은행 시스템과 AI를 연결하고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5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올해 12월 약 90여 개 AI 에이전트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구축해 AI 기반 금융 업무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옥일진 우리은행 AX혁신그룹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시스템에 AI를 접목해 묻고 답하는 AI에서 일하고 해결하는 AI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반 경영시스템 혁신을 통해 의사결정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 CNS 마곡 본사 전경 / 사진 = LG CNS

LG CNS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기관용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본격 참여한다. 2단계는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로 전환한 '예금 토큰'을 일반 국민 대상 실거래는 물론 국고보조금 집행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과 정부, 은행권 등이 협력해 예금 토큰이 새로운 결제수단이자 재정 집행 수단으로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향후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 1단계에 이어 2단계도 주사업자로 참여해 디지털화폐 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를 담당한다.

2단계 핵심은 예금 토큰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다. 특히 예금 토큰을 국고보조금 등 공공 재정 집행에 적용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다. 정부가 상반기 중 착수 예정인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의 보조금을 예금 토큰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검증한다.

LG CNS는 2단계 사업에 앞서 예금 토큰 이용 편의성 확대를 위한 생체인증, 개인 간 송금, 예금 토큰 자동 입출금 등 신규 기능 개발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은행과 사용처가 확대된다.

기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에 더해 BNK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추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들은 은행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지정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편의점, 마트, 커피숍, 서점 등 사용처도 확대될 예정이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공공 재정과 민생 전반에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 할 것"이라며 "예금 토큰 중심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 구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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