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동상 배트 ‘뚝’ 부러졌다…시애틀, 오히려 셀프 패러디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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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가 스즈키 이치로의 동상 제막식에서 발생한 '배트 파손 해프닝'을 오히려 재치 있는 이벤트로 승화시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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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스즈키 이치로의 동상 제막식에서 발생한 ‘배트 파손 해프닝’을 오히려 재치 있는 이벤트로 승화시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동상은 이치로의 상징적인 타격 루틴인 ‘배트를 세우는 동작’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하지만 제막식 순간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치로가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 코치 등 구단 레전드들과 함께 동상을 덮고 있던 천을 걷어내는 순간, 배트가 손잡이 부분에서 ‘뚝’ 꺾인 상태로 드러난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이치로는 당황하지 않고 해당 장면을 가리키며 웃음을 터뜨렸다.

시애틀의 대응은 더 눈길을 끌었다. 구단은 이날 경기 입장객에게 이치로 동상을 모티프로 한 레플리카 인형을 증정할 예정이었는데, 이 해프닝을 그대로 활용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배트가 부러진 상태의 인형 사진을 게시하며 ‘셀프 패러디’를 선보인 것. 예상치 못한 사고를 유쾌한 마케팅으로 바꿔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제막식 이전까지는 배트가 정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 타임스의 주드 기자 SNS에 따르면 이치로는 “설마 여기서도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역 시절 리베라의 컷패스트볼에 배트가 부러졌던 장면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배트 내부의 심재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람의 힘으로 다시 펴 임시로 원래 형태로 복구했다고 전했다.
뜻밖의 해프닝이었지만, 시애틀은 이를 재치 있게 활용하며 또 하나의 ‘이치로 이벤트’로 완성시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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