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50만 유튜버… 동료 폭행·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

김광태 2026. 4.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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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재'와 '조직폭력배 응징' 콘텐츠를 내세워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은 유명 유튜버가 정작 본인은 동료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엄 씨는 지난해 3월경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료 유튜버 김 모 씨와 술자리 등에서 시비가 붙자 그를 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김 씨를 포함한 동료 유튜버 4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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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재’와 ‘조직폭력배 응징’ 콘텐츠를 내세워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은 유명 유튜버가 정작 본인은 동료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공동상해,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엄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엄 씨는 지난해 3월경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료 유튜버 김 모 씨와 술자리 등에서 시비가 붙자 그를 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김 씨를 포함한 동료 유튜버 4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엄 씨의 범행은 본인의 유튜브 생방송 도중에도 가감 없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엄 씨가 방송 중에 피해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폭언을 퍼부은 사실은 영상 증거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엄 씨 역시 이처럼 명백한 물증이 확보된 혐의에 대해서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엄 씨는 과거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 모 씨의 주변 인물들을 협박해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이미 한 차례 구속기소 됐던 인물이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이번 동료 폭행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격투기 실력을 과시하거나 수원의 최대 폭력조직인 ‘남문파’ 등 조직폭력배들을 찾아가 응징하는 이른바 ‘참교육’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엄 씨는, 정의 구현을 표방하던 겉모습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동료들에게 폭력을 행사해온 셈이다.

경찰은 엄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크루의 다른 소속원들에 대해서도 범행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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