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위 봄바람 타고 달려볼까, ‘마라닉’ 이재진의 러닝 코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수와 바다.
광주광역시 풍암호수공원은 호수의 잔잔한 풍경을 품은 러닝 코스로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4㎞ 남짓의 그늘 길은 시원하고, 물 위에 반사되는 햇살과 호수 바람이 러닝의 피로를 덜어준다.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탁 트인 호수와 녹지가 어우러져 러닝의 쾌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수와 바다. 물 냄새 풍기는 데를 달리는 맛은 산자락이나 흙바닥을 뛰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달릴 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에 물기가 스민 듯하다. 상쾌하다. 잔잔한 호수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을 곁에 두고 러닝하기 좋은 계절이다. 꽃만 보지 말자. 호수와 바다가 전하는 봄바람을 친구 삼아 뛰어보자.
두 풍경, 풍암호수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코스: 광주광역시 풍암호수공원 순환(한바퀴) → 월드컵경기장 외곽 순환로/ 약 8㎞(확장 가능).
공원 길을 건너면 월드컵경기장에 닿는다.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외곽 순환로는 탁 트인 공간감과 함께 웅장한 건축물의 위용이 달리기의 배경이 된다. 평소에는 조용한 공간이지만, 경기 날에는 열기와 함성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월드컵경기장까지 돌면 약 8㎞ 코스가 완성된다.

수도권 러너들의 성지, 일산호수공원
코스: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주차장 → 호수 순환 산책로 → 수변 무대 → 장미원 → ‘고향의 봄’ 다리 → 호수공원 복귀/ 약 4.7㎞(한바퀴), 두바퀴 이상 시 장거리 가능.
러닝 도중 만나는 포인트도 다양하다. 수변 무대에서는 문화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장미원과 ‘고향의 봄’ 다리를 지나며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분수,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길은 달리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사계절이 주는 색감의 변화도 이 코스의 매력이다. 봄에는 벚꽃이 호수를 감싸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이 길을 덮는다. 가을에는 호수 주변 가로수들이 붉게 물들고, 겨울에는 잔잔한 호수가 고요한 배경이 되어 러닝의 호흡을 차분하게 한다.
일산호수공원은 짧게는 한바퀴, 길게는 두세바퀴를 달리며 러닝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호수와 공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수도권 러닝 코스의 성지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제주 동부 해안,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코스: 제주 성산일출봉 입구 → 광치기해변 → 해안산책로 → 섭지코지 전망대/ 편도 약 7㎞.
마지막 구간은 섭지코지. 등대와 전망대에 서면 성산일출봉이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장면이 정면으로 펼쳐진다. 돌아오는 길을 성산항 방면으로 잡으면 한바퀴 순환이 완성된다. 이 길은 러너들에게 ‘제주의 정수’를 보여주는 특별한 코스라 할 수 있다.
이재진 ‘마라닉TV’ 운영·‘러닝 챌린지 100’ 저자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협상 앞둔 트럼프 또 ‘위협술’…“함선에 최고 무기 싣는 중”
- ‘가짜 질병’에 낚인 AI…진짜처럼 퍼나르고 학술지 인용까지
- 경찰, 전한길 구속영장 신청…‘이 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 [현장] 비 내린 뚜안 생일…동생은 형 스러진 그 ‘기계’ 앞에 섰다
- 미국-이란 회담 앞둔 파키스탄 수도 ‘보안 요새화’…군경 1만명 깔려
- 26.2조 ‘전쟁 추경’ 국회 통과…이르면 4월 중 최대 60만원 지급
- “깡통인 로봇개, 경호 도입 부적절”…‘김건희 4천만원 시계’ 재판 증언
- 서로 “우리가 이겼다” 기선제압 미국-이란…11일 험난한 협상 예고
- ‘마가’ 논객과도 척진 트럼프 “지능 낮은 것들”…전쟁 비판에 서운
- 보은 인사인가…‘이 대통령 공개 지지’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