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강이슬의 2차전 해법, ‘전반전은 리바운드’+‘3Q는 득점’

강이슬(180cm, F)은 전반전에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 그리고 3쿼터에는 ‘득점력’을 뽐냈다. 이는 ‘KB의 2연승’으로 연결됐다.
청주 KB는 지난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8-46으로 꺾었다.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긴다면,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한다.
KB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30경기 평균 35분 25초 동안 코트에 있었고, 14.13점 7.4리바운드(공격 1.6) 1.7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8.7%에 불과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강이슬은 2025~2026시즌에도 중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4~2025시즌처럼 5번을 소화하기도 하나, ‘클러치 슈터’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덕분에, KB는 ‘구단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KB는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났다. 세 시즌 연속으로 봄 농구에서 우리은행과 마주했다. 그렇지만 첫 경기에서 73-46으로 완승. 좋은 흐름 속에 2차전을 준비했다. 강이슬도 마찬가지였다.
강이슬은 첫 공격을 놓쳤다. 그렇지만 림 근처에서 공격했고, 김단비(180cm, F) 없는 우리은행 수비 진영과 마주했다. 그래서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에는 골밑 득점. 첫 득점을 수월하게 해냈다.
강이슬은 자신에게 2명의 수비수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자유투 라인으로 움직이는 송윤하(179cm, F)에게 정확하게 패스. 송윤하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KB는 우리은행 쓰리 가드(강계리-심성영-오니즈카 아야노)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우리은행 앞선의 수비 반응 속도에 당황했다. 김단비 없는 우리은행과 마주했음에도, 우리은행을 크게 앞서지 못했다.
박지수(198cm, C)가 1쿼터 종료 4분 58초 전 코트로 나왔다. 5번을 맡았던 강이슬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왔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우리은행 수비를 교란시켰다.
강이슬이 그렇게 움직였기에, 박지수가 골밑으로 쉽게 향할 수 있었다. 골밑으로 향한 박지수는 무적이었다. 김단비(180cm, F)의 수비마저 무력화했다. 강이슬이 있었기에, 박지수의 힘이 더 강해보였다.
그러나 KB의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따라가지 못해서였다. 또, 우리은행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래서 KB는 1쿼터에 앞서지 못했다.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잠잠했던 강이슬은 박지수와 눈을 맞췄다. 코트 중앙으로 컷인한 후,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먹었다. 강이슬의 슛이 림을 잠시 배회했으나, 강이슬의 레이업은 2쿼터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 KB도 20-18로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강이슬의 존재감이 부족했다. 특히, 강이슬의 볼 없는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게다가 나머지 선수들이 우리은행의 압박에 밀려다녔다. 그러다 보니, KB의 득점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22-23으로 다시 밀렸다.

다만, 강이슬은 수비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덕분에, 박지수가 김단비를 편안하게 압박할 수 있었다. KB 또한 우리은행과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KB는 2쿼터 종료 2분 6초 전부터 박지수와 강이슬 없이 경기했다. ‘초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것. 하지만 KB가 우리은행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5.5초 전 박지수와 강이슬을 동시에 투입했다.
두 선수가 돌아온 후, KB는 살아났다. 37-35로 3쿼터를 시작했다. 강이슬은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박지수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3점으로 마무리. 40-35로 청주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강이슬은 박지수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또 한 번 받으러 갔다. 하지만 진짜가 아니었다. 강이슬은 지나갔고, 박지수는 반대편에 있는 사카이 사라(165cm, G)에게 패스했다. 강이슬이 미끼 역할을 자처한 것.
강이슬은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했다. 김예진(174cm, F)을 힘으로 밀어붙인 것. 그러나 김단비의 도움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 진영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할 것 같았다.
강이슬은 박지수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 후 코너로 빠지는 박지수에게 볼을 줬다. 볼을 받은 박지수는 점퍼로 마무리. 45-43으로 쫓겼던 KB는 51-43으로 달아났다.
KB가 달아날 때, 강이슬이 나섰다. 빠른 퍼스트 스텝으로 돌파한 후,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3점 플레이를 성공. 동시에, 김예진의 5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덕분에, KB는 58-46으로 달아났다. 달아난 KB는 마지막 쿼터를 여유롭게 운영했다. 홈 코트에서 두 번 모두 승리. ‘챔피언 결정전’에 ‘1승’만 남겨뒀다. 강이슬의 궂은일과 득점력이 동시에 나와서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6/45)-약 32%(12/38)
- 3점슛 성공률 : 약 23%(5/22)-32%(8/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9%(11/16)-100%(6/6)
- 리바운드 : 48(공격 18)-24(공격 8)
- 어시스트 : 16-10
- 턴오버 : 8-5
- 스틸 : 5-7
- 블록슛 : 6-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박지수 : 25분 33초, 19점 12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허예은 : 32분 1초, 15점(2점 : 3/5, 자유투 : 6/6)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송윤하 : 14분 27초, 14점(4Q : 8점) 7리바운드(공격 3) 1블록슛
- 강이슬 : 32분 26초, 12점(3Q : 8점)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2.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29분 1초, 15점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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