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에게 “영토완정(領土完整)” 말한 김정은…미·중정상회담 입장 조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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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왕 부장은 "지난해 9월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중·조(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중요한 공동인식에 따라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이한 중·조 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밀들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훌륭히 발전시키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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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내달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맞춰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왕 부장을 접견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중(북·중) 양국이 공동의 이익 수호와 쌍무관계의 다방면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여러급에서의 왕래와 접촉을 보다 심화시키며 호상 지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국제적인 현 지정학적 형세와 전망적인 두 나라 전략적 이익의 견지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들에 대한 우리 당(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지난해 9월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중·조(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 사이의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중요한 공동인식에 따라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이한 중·조 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밀들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훌륭히 발전시키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들이 논의한 지역 및 국제 문제는 내달 중순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중 양국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논의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동 전쟁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논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오는 7월 1일 북·중 우호협력조약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최고위급 교류 등이 논의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나라의 영토완정(領土完整·나라를 완전히 정리해 통일함)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 부장의 회담에서 최 외무상이 “조선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중국 측 보도엔 포함됐지만, 북한 측 보도에서 빠진 바 있다.
이날 회담장에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가 김 위원장 오른편에 배석했고, 중국 쪽은 왕 부장과 왕야쥔(王亚军)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부부장(차관), 류진쑹(劉勁松)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마주 앉았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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