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탈락 한 번에 판이 바뀌었다… 제주지사 선거, 결선은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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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도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제주지사 선거는 결과를 가르는 단계를 넘어, 이후 판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결선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 이후 조직 재정비 속도가 본선과 보궐선거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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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규정·지지층 분산·보궐선거 가능성까지 맞물린 권력 재편 흐름

현직 도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제주지사 선거는 결과를 가르는 단계를 넘어, 이후 판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0일) 제주지사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위성곤과 문대림 후보의 결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3위로 탈락했습니다.
결선 구도는 만들어졌지만, 선거의 중심축은 이미 옮겨진 양상입니다.

■ 위성곤 결집 전략과 문대림 확장 전략의 대비
결선에 오른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은 분명하게 갈립니다.
위성곤 후보는 결선 진출 직후 SNS를 통해 “도민을 위한 가장 든든한 도구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속을 유지하는 흐름입니다.
문대림 후보 역시 SNS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제주의 새로운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연을 넓혀 판세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정치권은 이를 결집과 확장의 구도로 보고 있습니다.

■ 감산 규정이 결선 경쟁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
이번 결선은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되지 않습니다.
문대림 후보는 득표율의 25%가 감산되고, 위성곤 후보는 감산 없이 반영됩니다.
같은 득표를 얻어도 결과는 달라집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후보는 격차를 만들어야 하고, 위 후보는 확보한 지지층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내부 이탈을 얼마나 줄이면서 지지층을 더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영훈 결과 수용 입장 속 지지층 분산 가능성 부각
결선에서 가장 크게 작용할 변수는 탈락한 오영훈 지지층입니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결과를 수용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지층이 한쪽으로 모이기보다 분산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정 연속을 선호하는 층과 교체를 선택한 층, 경선 과정에서 이탈한 층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보궐선거 가능성이 선거 판을 확대시키는 변수
이번 선거는 결선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현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의원직 사퇴에 따라 같은 날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에서는 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선거의 범위와 영향이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결선 이후 조직 재정비 여부가 이후 판세 좌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결선 이후 상황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현직 탈락으로 생긴 공백과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을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 이후 조직 재정비 속도가 본선과 보궐선거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선 결과는 곧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승자를 가리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가 이긴 뒤에도 판을 이어갈 수 있느냐, 그 싸움은 이미 결선 밖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지사 후보 확정을 위한 최종 결선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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