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분노 남았어"vs헤난 "그들만의 논란"…챔프전 끝나고도 팽팽했던 감독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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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령탑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우승 후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단 한 번도, 한순간도 외부의 요인에 휩쓸리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 블랑 감독과 4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고, 시즌 초반부터 정말 존중했다. 현대캐피탈은 무척 환상적인 팀이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이 더 승리할 자격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우리가 컵대회 우승, 리그 1위, 챔프전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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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두 사령탑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승리하며 정상에 섰다. 5번째 통합우승이자 6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또한 KOVO컵 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정복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준우승에 그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인 것 같다. 나 역시 천안에서처럼 끝까지 부딪쳐 보려 했는데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다"며 "딱 한 걸음이었는데 그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한 듯해 무척 아쉽다. 대한항공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인천서 열린 1, 2차전서 패했지만 안방 천안서 펼쳐진 3, 4차전서 승리하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덕분에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이어 블랑 감독은 "아직 2차전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그와 별개로 다시 한번 대한항공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이 언급한 장면은 2차전 5세트 후반부다.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대한항공 코트 사이드 라인을 노려 서브를 때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Out)이었고, 비디오 판독 결과도 동일했다. 2차전 승리는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과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그 서브가 인(In)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후 "볼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사이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KOVO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 4.볼 인/아웃 '접지면을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이다'에 의거해 '정독'으로 판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블랑 감독은 계속해서 격노했다. 2차전 종료 후 "(조원태)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도 부끄러운 승리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한 데 이어 "승리를 도둑맞았다", "우리가 비공식 우승팀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분노'를 키워드로 똘똘 뭉쳤다.

우승 후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단 한 번도, 한순간도 외부의 요인에 휩쓸리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 블랑 감독과 4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고, 시즌 초반부터 정말 존중했다. 현대캐피탈은 무척 환상적인 팀이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이 더 승리할 자격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우리가 컵대회 우승, 리그 1위, 챔프전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헤난 감독은 "어느 한쪽에선 논란을 키웠지만 그건 본인들만의, 그쪽에서만의 논란이었다. 우리는 우리 배구에만 신경 썼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더욱더 끌어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상대 선수들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원팀(One team)'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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