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까지 무너졌다' 위기의 SSG, '공동 1위'인데 '선발은 최하위'라니

잠실=안호근 기자 2026. 4.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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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도 공동 1위를 지켰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2)는 10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려 96구를 뿌려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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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회 도중 강판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3연패에도 공동 1위를 지켰다. 다만 문제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번엔 1선발도 무너졌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2)는 10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려 96구를 뿌려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올 시즌 1선발로 시작한 화이트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선 4이닝 5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2실점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불펜 투수들 관리를 최대한 많이 해주고 있다. 저희는 올해도 불펜 야구를 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선발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필승조 4명을 모두 투입했는데, 그동안 많은 점수 차의 경기가 많았고 9일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우리 불펜들도 너무 많이 쉬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제까지 쉬면 나흘을 쉬는 것이었다. 그러면 투구 밸런스에도 문제가 생기기에 조금 빠르게 6회부터 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점수를 좁혀가면 후반에 점수를 낼 수 있는 확률이 많다고 생각해서 밀어붙여봤다"고 설명했다.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2.78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SSG는 지난해와 달리 타선까지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타선의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진짜 고민거리가 나타나고 있다. 선발진의 부진이다. 그렇기에 불펜 야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10일 LG전에서 투구를 펼치고 있는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가 챙긴 7승 중 선발승은 3승에 불과하다. 선발의 기본적 덕목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도 단 한 번뿐이다. 그동안 타선의 활약으로 불펜 운영을 다소 여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타선의 화력이 사그라들자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화이트도 이날 1회부터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상대 중심 타선인 오스틴 딘과 문보경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도 불안한 제구로 2사 만루를, 3회에도 2루타를 맞았다.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에서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1루에서 오스틴에게 몸쪽 직구를 강타 당해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문보경에게 볼넷,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자 SSG는 교체를 택했다.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에 SSG는 필승조를 가동할 수 없었고 결국 불펜이 5점을 더 내주며 2-10 대패를 당했다.

화이트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 최저도 148㎞로 높았지만 제구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화이트의 부진으로 SSG의 선발 ERA는 5.96,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2년 연속 10승을 챙겼던 김광현과 기대를 모은 신인 김민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숭용 감독의 고민을 키우는 문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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