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가 밝힌 '비염 vs 감기' 한 끗 차이 구분법..."열 나는지 확인하세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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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휴지가 필수품이다.
얼핏 보면 일반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발열이 없고 증상이 한 달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감기보다는 비염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발열이나 몸살 기운 없이 재채기 등이 오래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염은 발병 후 약 20% 정도는 사춘기나 성인기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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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해야…예방 철저히
비강 내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치료도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휴지가 필수품이다. 외출하고 나면 재채기가 멈추지 않고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종합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감기인 듯 아닌 듯… ‘발열 여부’가 핵심 구분법
알레르기 비염이란 특정 항원에 대해 코점막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면역질환이다. 연속적인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얼핏 보면 일반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발열이 없고 증상이 한 달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감기보다는 비염일 확률이 높다.
11일 박흥우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면역내과 교수는 “계절과 무관하게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환절기에는 꽃가루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는 발열과 몸살, 두통을 동반하며 1~2주 이내에 호전되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나지 않으면서 증상이 1~2달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발열이나 몸살 기운 없이 재채기 등이 오래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실내 공기 정화…외출 시 마스크 등 필수 착용

코점막 보호를 위해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는 필수다. 특히 냉난방 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외부 방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꽃가루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늦은 오후나 비가 온 직후를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외출 시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곧바로 세수와 양치를 통해 몸에 묻은 항원을 털어내야 한다.
◆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져…단계별 치료 필요
비염은 발병 후 약 20% 정도는 사춘기나 성인기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비염 환자에서는 중이염, 비용종, 만성부비동염, 후각 소실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료는 알레르겐 노출을 줄이는 ‘회피요법’을 기본으로 하되,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을 단계적으로 병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중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안에 직접 뿌리는 비강 내 분무용 스테로이드로, 전신 흡수가 적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이 밖에도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춰 경구 혹은 비강 내 분무 항히스타민제, 점막 수축제 등이 처방된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알레르겐을 조금씩 투여해 면역 관영을 유도하는 면역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각종 매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기 오염 물질, 꽃가루 농도, 기상 변화 등의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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