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화물창 기술 없어 외화유출 계속…국산화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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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화물창 국산화를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으로 조선사들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성수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LNG선 시장 및 화물창 기술 국산화 현황' 보고서에서 "국산화를 위해선 산업계 노력 외에도 기술 보유 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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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佛 GTT 독점 구조
화물창 라이선스, LNG 건조 수익 맞먹어
국산화 성공시 실적 개선 효과 기대
![LNG선 화물창 내부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1/ned/20260411070146447hcid.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화물창 국산화를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으로 조선사들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성수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LNG선 시장 및 화물창 기술 국산화 현황’ 보고서에서 “국산화를 위해선 산업계 노력 외에도 기술 보유 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이 지목한 LNG 화물창은 국내 조선사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LNG 연료를 선박에 실어 수송하기 위해선 영하 163도의 극저온을 견디는 특수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된 화물창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기술은 현재 프랑스 GTT 회사가 독점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은 주력 선종인 LNG 선박을 만들 때마다 GTT에 선가의 5%를 라이센스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가 LNG 선박을 수출할 때마다 GTT로 150억 안팎의 비용이 고스란히 향하고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일례로 지난 1월 삼성중공업이 2억5200만달러에 수주한 LNG 운반선의 경우 GTT 라이센스 비용으로 약 1260만달러(약 16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외화 유출’ 방지 측면에서 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은 GTT 라이선스를 통해 누적 500척 이상을 건조했다”며 “라이선스 비용이 LNG선 건조 수익과 맞먹는 상황으로, 국산화 성공 시 관련 조선 업체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LNG 화물창 국산화는 국내 조선 기자재 업계 전반으로 상생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LNG 화물창 기자재들은 화물창 본체 외에도 연료공급 체계를 종합적으로 생산하여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LNG 화물창 국산화에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다. 현재 정부 주도로 17만4000m³급 대형 LNG선에 적용할 수 있는 화물창 실증 사업이 계획된 상태이며, 지난 1월에는 LNG 화물창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관련 기자재를 개발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에도 국산 LNG 화물창 기술이 선정됐다.
다만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려면 금융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 세제 지원 외에도 국산 화물창 채택 유도 등 추가 정책을 통해 개발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내 노후 국적선 교체 등 국산 화물창을 탑재한 LNG선 발주 시 경쟁력 있는 수준의 선박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운사 등의 국산 기자재 채택 여부가 LNG선 국산화율 제고의 관건인 바, 선박금융 금리 및 보증 등에서 타국 수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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