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수비 변화’로 반등한 포항vs‘3백’으로 살아난 제주, 상승세 이어갈 팀은?

정지훈 기자 2026. 4.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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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수비 재정비로 연승에 성공한 포항과 3백 전환으로 반등 신호탄을 쏜 제주가 맞붙는다.

포항스틸러스와 제주 SK는 11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포항은 승점 9점 (2승 3무 1패)으로 4위, 제주는 승점 5점(1승 2무 3패)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모두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항이 승리할 경우, 2위까지 도약하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반면 제주 역시 승리를 거둘 경우 하위권 탈출은 물론 상위 스플릿 경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수비라인 변화로 ‘홈 2연승’ 중인 포항, 이번에도?

포항은 최근 흐름이 뚜렷하다. 개막전부터 3라운드 부천전까지 3경기 무승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강원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 대전까지 1-0으로 잡아내며 2연승을 기록했다.

변화의 출발점은 수비라인 재정비였다. 포항은 현재 단 3실점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세 차례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실점은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조직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0-0으로 비긴 부천전에서는 어정원-박찬용-전민광-신광훈-김예성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을 가동했지만, 첫 승을 거둔 강원전에서는 어정원-한현서-박찬용-김예성으로 4백을 재정비했다. 수비 조합을 단순화하며 안정감을 확보했고, 이는 곧바로 무실점 승리로 이어졌다.

대전전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됐다. 한현서 대신 김호진을 투입하며 일부 변화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틀은 간결하게 유지됐다.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1-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과제는 공격력이다. 최근 포항은 6경기 4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결의 열쇠는 조르지다. 조르지는 대전전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활발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비록 아직 시즌 첫 득점은 없지만, 6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될 만큼 영향력은 충분했다. 포항이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그의 득점 가세가 필요하다.

포항은 홈에서 펼쳐진 직전 두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흐름을 되찾고 있다. 홈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 반등 신호탄 쏜 제주, 연승 흐름 만들 수 있을까?

제주를 이끄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벤투 감독의 공백 속에서 팀을 이끌어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제주SK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시즌 초반의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제주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라운드 강원전에서 연패를 끊더니, 6라운드 부천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코스타 감독의 K리그1 데뷔 첫 승이기도 했다.

반등의 핵심은 전술 변화였다. 부천전에서 처음 가동된 3-4-3 포메이션은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 토비아스를 중심으로 세레스틴과 김재우가 구성한 쓰리백은 안정적인 수비뿐 아니라 적극적인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그 결과 부천은 단 4개의 슈팅에 그쳤다.

개별 자원의 역할도 분명했다. 특히 토비아스는 수비라인 전체를 조율하며 중심을 잡았고, 세레스틴과 김재우는 강한 대인 방어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 전개를 끊어냈다. 여기에 세트피스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세레스틴의 데뷔골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으며, 제공권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측면 활용 역시 살아났다. 김륜성과 유인수가 윙백으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로 공격 전개에 기여했고,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만들어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득점력이다. 제주는 현재 포항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소 득점(4골)에 머물러있다. 3백 전환으로 수비 안정과 전개 다양성은 확보했지만 코스타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파이널 서드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

‘수비 안정’이라는 공통된 해법을 찾은 두 팀이 맞붙는 가운데, 결국 승부는 공격에서의 결정력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글=‘IF 기자단’ 7기 윤현경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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