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급 사태' 결말은 고작 제재금 500만원... '무려 9년 전' 같은 징계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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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이 이른바 '불성실 경기' 논란을 일으킨 서울 SK 전희철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고의 패배 의혹을 산 전희철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하고 구단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전희철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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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고의 패배 의혹을 산 전희철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하고 구단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KBL 측은 "감독과 구단이 소명했으나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경기의 정황은 명확하다. SK는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대진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로에 있었다. 3위를 하면 부산KCC를, 4위를 하면 고양 소노를 만나는 구조였다. 65-65 동점이던 경기 종료 13초 전, SK 김명진이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특히 두 번째 슛이 림조차 맞지 않은 채 백보드만 때리고 나오자 의구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을 허용한 SK는 결국 65-67로 패하며 원하던 4위 자리를 꿰찼다.
팬들의 반응은 분노를 넘어 배신감으로 치닫고 있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불성실 경기를 넘어 승부조작급 사태라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돈 내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기만했다", "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승부욕을 내팽개친 행위"라는 댓글들이 높은 공감수를 얻으며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연맹이 내놓은 500만원 제재금은 이러한 여론의 들끓는 분노를 잠재우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2017년 유사 사례에서도 같은 금액의 징계가 내려졌지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징계 기준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사실은 KBL의 대응 의지를 의심케 한다.
스포츠의 본질은 공정한 경쟁과 승리를 향한 최선에 있다. 플레이오프 대진의 유리함을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을 무기력하게 버리는 행위가 반복된다면 리그의 권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오해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500만 원이라는 가벼운 징계로 면죄부를 준 KBL의 이번 결정은 자칫 벌금만 내면 대진 상대를 골라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크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미 리그의 신뢰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500만 원 제재금은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거셀 만하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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