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린드블럼 이후 11년 만에 대기록, 사직 스쿠발부터 시작됐다 “작년 이러다 2군 갔다. 다음 경기 집중”

길준영 2026. 4. 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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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지이언츠 김진욱(24)이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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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지이언츠 김진욱(24)이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김진욱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6-1로 승리하며 길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KBO리그 통산 138경기(253이닝) 14승 18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한 좌완 선발투수다. 올 시즌에는 2경기(12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중이다. 

팀 연패 탈출을 이끈 김진욱은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한 경기 만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서 조금 많이 놀라긴 했다. 팀이 안 좋은 상황이라 더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 1구 1구 집중하다보니까 어느새 8회까지 왔다. 그동안 팀이 연패에 빠져있었고 불펜투수들이 힘들었기 때문에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지난 등판을 돌아봤다. 

데뷔 후 처음으로 8이닝을 소화한 김진욱은 “처음 8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팬분들이 더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1구 1구에 더 집중했고 그러니까 8회가 끝났다”면서 “순간 순간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좀 더 확신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 롯데는 엘빈 로드리게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로드리게스가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2026.04.10 / jpnews@osen.co.kr

김진욱의 호투로 7연패를 끊은 롯데는 지난 10일 키움을 3-1로 제압하면서 2연승과 함께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2015년 송승준(8이닝 무실점)과 조쉬 린드블럼(8이닝 1실점) 이후 11년 만에 2경기 연속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로드리게스는 “얼마전까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지난 경기에서 김진욱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래서 나도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싶었다”며 김진욱이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놀라운 호투로 팀 분위기를 바꾼 김진욱은 “작년에도 이러다가 2군에 내려간 적이 있다”며 “한 번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더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으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이제는 지나간 경기니까 신경쓰지 않겠다. 좀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체인지업을 따라하면서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진욱은 “내가 스쿠발 투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형들도 많이 도와주고 데이터팀에서도 도와준 덕분에 체인지업을 더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웃었다.  

매년 롯데 선발진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김진욱이 올해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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