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전자·200만닉스 시대’ 열리나… 반도체 양강, 사상 초유 ‘슈퍼 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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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모두의 예상을 깬 가운데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40만 원', SK하이닉스 '200만 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2027년 전 세계 영업이익 톱 10에서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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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파격 상향…“MS·구글 제치고 글로벌 톱10 안착”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모두의 예상을 깬 가운데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40만 원’, SK하이닉스 ‘200만 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예상치를 압도하면서 국내 반도체 양강의 수익성이 유례없는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0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2.91% 상승한 10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전반의 온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가 지수 상승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의 눈높이를 대폭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755% 폭증한 수치로,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완전히 추월했음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KB증권(36만원), IBK투자증권(35만원), 다올투자증권(35만원) 등 주요 증권사들 역시 30만원 중반대 이상의 목표가를 잇달아 제시하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은 더욱 파격적이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0만닉스’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190만원)과 유안타증권(180만원), 한국투자증권(180만원) 등도 이에 육박하는 수치를 내놓으며 실적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낙관론의 핵심 근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수익성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51조원에 달해, 마이크로소프트(245조원)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240조원)의 이익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2027년 전 세계 영업이익 톱 10에서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의 질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경기 순환(시클리컬) 변동성이 장기 공급 계약 확대로 인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며 “장기 공급 계약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안정성이 제고됐고, 이는 공장 증설에 따른 초과 공급 리스크를 방어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수요 강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결합된 현재의 국면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유례없는 ‘골든 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순한 제조 기업을 넘어 글로벌 수익성 정점에 서는 초우량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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