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오늘 파키스탄서 대면 협상…만나기도 전에 기싸움

김개형 2026. 4. 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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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오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대면 협상을 벌입니다.

협상 장소 인근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정상급 경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협상 시작 전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장한 표정의 군인과 경찰이 차량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열리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군경 만 명이 배치되는 등 최고 경계 태세가 발령됐습니다.

레드존이라 불리는 정부, 공공기관 밀집지역은 봉쇄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무함마드 임란 규므리/이슬라마바드 시민 : "알라께서 도우셔서 이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세계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상장은 레드존 내 파키스탄 총리 관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측에선 밴스 부통령과 윗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가 나섭니다.

이란측 대표로 거론되는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밴스 미 부통령은 파키스탄으로 출발 전 이란에 경고 메시지부터 보냈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이란이 우리에게 장난치려 한다면, 우리 협상팀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에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맞받았습니다.

선행 조치 없이는 협상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하게 답한 겁니다.

협상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싸움입니다.

첫 협상 테이블에선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15개 항목 협상안과 이란이 제안한 10개 항목의 협상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가 협상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도 핵심 쟁점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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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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