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특산물] 알 꽉 찬 연평도 꽃게가 온다… 어획량 전망도 ‘장밋빛’

윤희훈 기자 2026. 4. 11.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 최북단인 연평도 어부들이 바빠지는 시즌이 왔다.

매년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연평도에선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봄철 어기 서해 지역 꽃게 어획량이 4300~5800t으로, 지난해보다 1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을 산란량과 가입량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 황해 난류의 서해 유입량이 증가한 게 꽃게 어획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수과원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이 꽉 찬 암꽃게. /수협 제공

서해 최북단인 연평도 어부들이 바빠지는 시즌이 왔다. 매년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연평도에선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봄 꽃게’라고 부르는 이 시즌에는 알을 밴 암꽃게가 제철을 맞는다. 꽃게는 1년에 두 번 제철을 맞는다. 암꽃게는 봄이 되면 산란을 앞두고 영양을 비축한다. 배딱지 속에 주홍빛 알이 가득 차고 살이 부드럽다.

가을(9~10월)이 되면 반전된다. 7~8월 산란을 마친 암꽃게는 살이 빠지는 반면, 수꽃게는 살이 탱탱하게 오른다. 요리별로는 봄 암꽃게는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으로, 가을 수꽃게는 꽃게찜이나 꽃게탕 재료로 쓰기에 적합하다.

꽃게는 어떻게 잡을까. 주로 통발을 쓰고, 물살이 센 곳에선 자망을 이용한다. 원기둥형 철제 구조물에 그물을 씌운 통발에 미끼를 넣어두면 게들이 통발 안으로 들어온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들어오던 꽃게들은 뚝 떨어져 나갈 수가 없게 된다.

연평도를 비롯한 조류가 센 지역에서는 닻자망을 쓰기도 한다. 꽃게가 지나가는 길목에 1㎞에 달하는 긴 그물을 설치해 꽃게가 걸리도록 하는 것이다. 통발보다 많은 양을 잡을 수 있지만, 그물에서 꽃게를 떼내는 작업이 필수다. 그물에서 떼내는 과정에서 다리가 떼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경우도 많다.

꽃게의 원래 이름은 ‘곳게’였다. 꽃게의 뚜껑을 갑이라고 부르고, 갑의 양쪽에 가시가 삐죽하게 나온 것을 ‘곶’(Cape)이라 한다. 곶을 지닌 게라고 해서 ‘곶게’라고 부르던 게 ‘꽃게’가 됐다고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도 꽃게에 대해 ‘곶게(串蟹)’라고 쓰고, 등딱지에 두 개의 꼬챙이처럼 뿔(곶)이 있어 이렇게 불렸다고 기록돼 있다. 일각에선 게의 등딱지 무늬가 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꽃게’가 됐다는 주장하기도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올해 꽃게잡이는 예년보다 어획량이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봄철 어기 서해 지역 꽃게 어획량이 4300~5800t으로, 지난해보다 1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을 산란량과 가입량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 황해 난류의 서해 유입량이 증가한 게 꽃게 어획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수과원의 설명이다.

☞양념게장 레시피

①꽃게를 칫솔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습니다.

②다리 끝과 집게 부분을 잘라내고, 배를 열어 아가미·모래주머니를 제거합니다. 게를 4등분으로 잘라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③간장(소주잔 1컵), 고춧가루 5T, 물엿 1T, 설탕 3T, 소금 0.5t,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2T를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④손질한 꽃게를 양념장이 담긴 볼에 넣고 버무립니다.

⑤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홍고추, 후추 등을 넣고 한번 더 버무립니다.

⑥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 양념이 배면 맛있게 드세요.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