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하는 순간 2루로…찰나 포착하는 롯데 황성빈의 무서운 집중력

김현세 기자 2026. 4.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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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있을 땐 내가 갖고 있는 집중력을 다 쏟으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9)은 10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2사 2·3루서 황성빈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한태양의 득점으로 한 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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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이 10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그라운드에 있을 땐 내가 갖고 있는 집중력을 다 쏟으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9)은 10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7연패한 롯데는 8일 사직 KT 위즈전부터 2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황성빈은 3일 사직 SSG 랜더스전부터 6연속 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요즘 (황)성빈이의 타격감이 좋다. 장두성, 손호영 등 올 시즌 중견수로 뛴 선수 중에 성빈이의 타격감이 제일 낫다. 성빈이가 나가 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첫 타석부터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3루서 노진혁의 결승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황성빈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 경계를 노린 초구 직구를 밀어 좌중간을 갈랐다.

그는 경기 후 “선취점을 뽑고 시작한 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돌아봤다.

롯데 황성빈이 10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뒷이야기도 있다.

황성빈은 “상대가 워낙 뛰어난 투수였지만 경기 전 조재영 작전코치님에게 ‘초구에 3루타 칠 테니 기다리시라’고 했는데 실제로 치니 ‘진짜 치네’라고 하시더라”며 웃은 뒤 “초구를 노리고 들어간 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롯데의 승리에는 황성빈의 타격뿐 아닌 경기 집중력도 단단히 한몫했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2사 2·3루서 황성빈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한태양의 득점으로 한 점 달아났다.

황성빈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는데, 찰나의 순간에도 앞선 주자 전민재의 주루 상황을 기민하게 살핀 뒤 잽싸게 2루로 내달렸다.

상대 수비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순간 일어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전민재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쏜살같이 2루를 파고든 황성빈의 경기 집중력은 최근 롯데의 반등 의지를 엿보이게 했다.

황성빈은 “그라운드에 있을 땐 내가 갖고 있는 집중력을 다 쏟으려고 한다. 한 베이스 더 가야 할 상황이 생기면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님이 라인업에 내 이름을 계속 적어주시는 덕분에 타격감을 이어갈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며 “나로 인해 우리 감독님이 웃으시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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