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철렁' 화이트 악몽 떠올랐다...몸 던진 에르난데스 수비에 놀란 한화 벤치 [대전 현장]

박재만 2026. 4. 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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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한화 벤치는 아웃카운트보다 자칫 에르난데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어린 시선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몸을 던져 주자를 직접 태그한 뒤 또 투수 앞 땅볼이 나오자 걱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봤던 한화 벤치도 에르난데스가 안전하게 1루 송구를 선택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몸을 던진 에르난데스의 투지는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한화 벤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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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초 KIA 데일 타구를 잡은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가 주자를 직접 태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가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한화 벤치는 아웃카운트보다 자칫 에르난데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어린 시선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의 투지 넘치는 수비에 더그아웃이 크게 술렁였다.

1회 KIA 선두타자 데일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은 에르난데스는 1루수 채은성에게 토스하지 않고 직접 몸을 던져 태그를 시도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향해 파고든 데일을 향해 에르난데스도 그대로 몸을 날렸다.

결과는 간발의 차 태그 아웃. 하지만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에도 한화 벤치는 웃지 못했다. 최근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1루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투지에 깜짝 놀란 1루수 채은성.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KT전에서 1루 커버 과정 중 다리를 크게 벌리다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축이 무너진 상황에서 또다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과감한 수비를 펼치자 한화 더그아웃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 한화 화이트가 KT 힐리어드의 땅볼때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다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 있다. 화이트는 강재민과 교체됐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투지는 좋았지만 위험 부담이 큰 장면이었다. 바로 앞에서 몸을 던진 에르난데스 수비를 지켜본 1루수 채은성도 놀란 표정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별일 아니라는 듯 유니폼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일어났다. 거친 숨을 고른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최고 153km 강속구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이어 1사 후 김호령의 번트 타구가 투수 앞쪽으로 흐르자 에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잡아 1루수 채은성에게 송구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1사 이후 김호령 타구를 잡은 에르난데스 송구를 깔끔하게 처리한 1루수 채은성.

몸을 던져 주자를 직접 태그한 뒤 또 투수 앞 땅볼이 나오자 걱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봤던 한화 벤치도 에르난데스가 안전하게 1루 송구를 선택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이트의 장기 이탈로 한화는 이미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한화는 화이트 부상 직후 우완 투수 쿠싱과 계약하며 선발진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그만큼 추가 부상은 절대 피해야 하는 상황.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몸을 던진 에르난데스의 투지는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한화 벤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1루에 토스하기에는 충분히 시간이 있었다.
토스를 기다리던 채은성은 에르난데스가 직접 태그 하자 깜짝 놀랐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5이닝 4실점 3자책에 만족해야 했던 선발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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