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폭넓은 월드컵 심판진" 그런데 한국 심판은 없다...4회 연속 월드컵 심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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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판은 세계인의 축제에 함께하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을 발표했다.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단 한 명의 심판도 월드컵에 보내지 못했다.
FIFA는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선발했다"라며 "역대 가장 폭넓은 월드컵 심판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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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1/poctan/20260411054904743zbbd.jpg)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심판은 세계인의 축제에 함께하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을 발표했다. 총 170명이다.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첫 48개국 체제 월드컵답게 규모도 커졌다.
한국 심판의 이름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단 한 명의 심판도 월드컵에 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더 뼈아프다. 참가국 확대에 따라 경기 수가 늘었고, 심판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 2022 카타르 대회 때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VAR 심판 24명이었다. 이번엔 각각 52명, 88명, 30명으로 늘었다. 한국 입장에선 기회가 더 많아진 셈이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FIFA는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선발했다"라며 "역대 가장 폭넓은 월드컵 심판진"이라고 설명했다.
기준도 분명했다. FIFA는 "퀄리티 퍼스트"를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FIFA 주관 대회는 물론, 각국 리그와 국제 경기에서 보여준 판정의 수준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최종 명단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심판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건 2010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당시 정해상 부심이 참가했다. 그 뒤로는 16년째 단 한 명도 없다.
주심은 더 오래됐다. 한국인 월드컵 주심은 2002 한일 월드컵의 김영주 심판이 마지막이다. 24년째 계보가 끊겼다.
다른 아시아 국가는 달랐다.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주심을 배출했다.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건 중국이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마닝 심판이 주심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부심과 VAR 심판도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1/poctan/20260411054904944msbh.jpg)
한국 축구는 스스로를 아시아 최강이라 말해왔다. 실제로 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처럼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적지 않다.
심판만 멈춰 있다. 더 심각한 건 이것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번의 실패가 아니다. 12년 동안, 네 번의 월드컵 동안 똑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그 사이 FIFA는 변했다. 심판 숫자를 늘렸고, 여성 심판의 비중도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 주심 2명, 여성 부심 3명, 여성 VAR 심판 1명이 포함됐다. 토리 펜소와 카티아 가르시아가 여성 주심으로 선정됐다.
한국 축구가 이제 월드컵 본선 진출만으로 만족할 단계는 지났다. 선수만 세계 무대에 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심판도, 행정도, 시스템도 함께 올라가야 한다.
4회 연속 0명. 이 숫자는 우연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실패의 기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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