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친환경·체험…유통업계, 소비 둔화 속 ‘3가지 승부수’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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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소비 둔화 국면에서도 매출 방어를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속도·친환경·체험'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상품 경쟁이 가격이나 기능을 넘어 환경과 가치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중심 소비가 둔화되는 대신 '편의성(속도)', '지속가능성(친환경)', '경험(체험·프리미엄)'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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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소비 둔화 국면에서도 매출 방어를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속도·친환경·체험’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다.

제품 경쟁의 출발점이 ‘포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절감형 용기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내부 추산 기준 해당 용기를 통해 연간 약 14톤의 플라스틱과 약 4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수협중앙회와 협력해 친환경 인증 수산물 공급망 확대에 나섰고,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RTD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하는 등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요소를 동시에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상품 경쟁이 가격이나 기능을 넘어 환경과 가치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프라인 매장과 플랫폼 모두에서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6일부터 피크 시간대 음료를 빠르게 제공하는 ‘패스트 서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일부 고객 중심 서비스에서 전체 리워드 회원으로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카페24는 외부 사이트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섰고, 롯데온은 오는 15일까지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는 얼마나 싸게 파느냐보다 얼마나 빠르게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소비를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두드러진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3일 외신 기자를 초청한 ‘치킨캠프’를 운영했고, 놀유니버스는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버스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디자이너 협업 컬렉션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중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오는 19일까지 단독 선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청정원은 ‘화이트식초’ 신제품을 통해 활용성과 기능성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중심 소비가 둔화되는 대신 ‘편의성(속도)’, ‘지속가능성(친환경)’, ‘경험(체험·프리미엄)’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얼마나 빠르게, 어떤 경험으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시대”라며 “유통 경쟁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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