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역 유치 전쟁…5호선 김포·검단 연장 ‘추가 역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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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의 숙원 사업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선 확충을 넘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서울 도심을 직접 잇는 '생활권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서구 방화역을 기점으로 풍무역과 장기역을 거쳐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총 25.8km 구간에 10개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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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의 숙원 사업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선 확충을 넘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서울 도심을 직접 잇는 ‘생활권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 출퇴근 시간 ‘31분’ 빨라진다... 골드라인 혼잡도 160% 이하로
이번 사업은 ‘지옥철’이라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와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180%쯤에 달하는 골드라인 최대 혼잡도는 5호선 개통 시 16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 시간 단축 효과도 획기적이다. 김포한강2신도시에서 방화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57분에서 26분으로, 서울역까지는 87분에서 56분으로 각각 31분씩 줄어든다. 서울 강서구 방화역을 기점으로 풍무역과 장기역을 거쳐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총 25.8km 구간에 10개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 인천 ‘원당역’ vs 김포 ‘풍무2·통진역’... 추가 역사 쟁탈전 재점화
예타 통과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추가 역사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 기싸움은 2라운드에 돌입했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총사업비의 15% 안팎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
인천시는 안전성 문제를 앞세워 노선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예타안이 과거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아파트 단지 하부를 지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원당사거리 쪽으로 노선을 유도하고 ‘원당역’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김포시는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을 후보군으로 검토하며 방어에 나섰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천 지역 역이 늘어나 김포 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노선 확장에 선을 그었다.

◆ 50만 문턱서 멈춘 인구... ‘5호선+콤팩트시티’로 정면 돌파
김포시의 인구 변화 데이터는 이번 사업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김포시 인구는 48만4334명으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1200명쯤 줄어든 수치로, 지속됐던 폭발적인 성장세가 정체기에 진입한 모습이다.
반면 5호선 연장 확정과 함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보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지장물 조사를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며 5만1000여 가구 공급을 위한 첫발을 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호선 예타 통과는 김포가 단순 베드타운을 넘어 수도권 서북부의 독보적인 자족 도시로 다시 성장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사업비 3조5587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오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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