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보다 작고 싸다…테슬라 ‘저가·소형 SUV’ 만든다

테슬라가 새로운 저가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기존 모델3이나 모델Y의 변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소형 저가 전기 SUV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주간 공급업체들과 만나 새로운 소형 SUV 개발 및 생산 계획의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중국에서 먼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형 SUV의 길이는 약 4.28m다. 테슬라의 중형 SUV인 모델Y는 4.81m로, 새로운 출시될 차량이 더 작다. 무게 역시 2톤가량인 모델Y보다 가벼운 1.5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기존 테슬라 차량 제품들보다 작은 배터리를 내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세단은 ‘모델3’이다. 모델3의 가격은 중국에서 약 3만4000달러로, 약 5036만원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약 3만700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형성돼있다. 배터리가 작아져 모델Y보다는 주행거리가 짧아질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테슬라의 저가·소형 SUV 개발은 ‘대중형 전기차 전략’의 복원과 완전 자율주행 비전 전략을 모두 충족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2’라는 2만5000달러 가량의 저가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 있었으나 2024년 해당 계획을 폐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 보급형 차량 제작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후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높은 마진을 낼 수 있는 사업에 몰두했다.
현재 테슬라는 차량 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연간 판매량이 3년 연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테슬라의 이번 저가·소형 SUV 개발은 테슬라의 판매량을 늘리고 수요 둔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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