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기의 종전 담판… 호르무즈 날 선 신경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이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올 2월 28일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하기로 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등 회담의 주요 의제에 관해 "매우 명확한 지침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통제권 결코 포기 안해”
美-이란 파키스탄서 첫 대면 협상… 밴스 “이란 성실하면 손 내밀겠다”

밴스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투’를 타고 파키스탄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에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기꺼이 손을 내밀겠다. 그러나 우리를 갖고 놀려고 든다면 (미국 또한)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담을 이틀 앞둔 9일 트럼프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협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각국)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동산) 원유가 지나가도록 허용하는 데 있어 매우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한 합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란이 휴전 합의 당시 호르무즈 해협의 한시적 개방에 동의했으면서도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봉쇄 이유로 삼고 있다.
반면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겠다.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해협의 통제권을 계속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 협상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규탄하며 “미국이 약속을 위반하면 저항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 세기의 종전 담판… 호르무즈 날 선 신경전
- ‘전쟁 추경’ 26.2조 통과… 소득하위 70% 지원금 유지
- 李, 비정규직 2년 기간제법에 “사실상 고용금지법 대안 필요”
- [단독]“강남 재건축 적극 지원… 오세훈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것”
- 경찰, 전한길 구속영장 신청…李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 실종 70대 선장 찾은 잠수사, 하재숙 남편이었다
- 화재 현장서 7명 구한 영웅, 엄마에겐 “좀 넘어져 다쳤어요”
- [단독]“전재수 무혐의… ‘통일교 까르띠에’ 수수 의심되지만 시효 지나”
- 국힘 서울시장 후보 3인 “중도 확장” 장동혁 지도부와 차별화
- 정부 “호르무즈 韓선박 아직 고립… 통항 대비 점검은 마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