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물리학자’의 또다른 실험… 3D 프린터로 아이언 만들었다
1라운드 파4 홀서 258야드 날려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클럽으로 샷을 한다. ‘골프 물리학자’라는 별명이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벌인 최신 실험이다.
10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디섐보는 450야드 7번홀(파4) 티박스에서 5번 아이언을 들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클럽이다. 디섐보의 티샷은 258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파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는 “느낌이 좋았다”며 5번 아이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왜 하필 마스터스에서, 5번 아이언으로 실험한 걸까. 골프 장비 전문 사이트 마이골프스파이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250야드 안팎을 정확하게 쳐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디섐보는 이 클럽을 제작하는 데 하루 반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프린팅에 8시간, 기계 작업에 3~4시간이 걸리고 클럽 페이스에 그루브(홈)를 파는 등 나머지 작업까지 합쳐도 이틀이 채 안 걸렸다. 프린팅은 금속 분말을 쌓는 적층 제조 방식, 기계 작업은 정밀 절삭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디섐보는 모든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를 똑같이 맞추거나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으로 화제를 모았다. 골프공을 소금물에 담가 무게 중심을 확인하거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을 20kg 이상 증량한 적도 있다.
그는 직접 5번 아이언을 만든 데 대해 “나는 혁신이 습관처럼 몸에 밴 사람”이라며 “어떤 결정이든, 실패에서도 뭔가 배울 수 있는 능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1라운드 성적은 공동 56위(4오버파)로 실망스러웠다. 11번홀(파4)에서 연이은 벙커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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