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 독한야구는 성공했는데 정해영은 어쩌나…또 SV 기회에서 강판, KIA 클로저 교체 고민해야 하나[MD대전]

대전=김진성 기자 2026. 4. 11. 00: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꽃범호의 독한 야구는 성공했는데…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독한 야구’가 성공했다.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6-5로 이겼다. 그러나 시즌 첫 2연승한 KIA도 개운치만은 않은 경기였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9회에 제리드 데일이 쐐기 2루타를 쳤음에도 불안했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또 세이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점 앞선 상황서 9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에게 가장 여유 있는 상황. 그러나 정해영에겐 여유가 없어 보였다. 선두타자 문현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닷새만의 등판. 하지만, 또 투구 탄착군이 안정되지 못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는 노시환에게도 볼을 2개 연속 던졌다. 볼카운트 2B2S서 포크볼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김도영이 잘 잡았고, 더블플레이를 했으나 더블아웃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규성의 1루 송구가 약간 좋지 않았기 때문. 결국 정해영은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에게 초구 145km 포심을 몸쪽 낮게 넣었으나 추격의 우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그리고 여기서 이범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채은성~허인서로 이어지는 힘 있는 오른손타자를 겨냥해 과감하게 좌완 김범수를 넣었다. 전상현은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무너졌고, 성영탁은 이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내려가고 8회를 책임진 상황. 정해영처럼 시즌 초반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조상우는 현재 추격조다.

그렇다면 남은 카드가 김범수밖에 없었다. 최근 페이스도 괜찮았다. 힘 있는 포심에 포크볼, 커브 장착까지. 김범수는 채은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허인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도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무사사구 피칭으로 7이닝을 막아줬다. 초반에 실점하긴 했지만 이내 다시 감을 찾으며 투구수 관리를 잘 하며 긴 이닝을 끌고가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 승리를 막아준 김범수의 역할이 컸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고민이 클 듯하다. 마무리 정해영이 4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3경기서 세이브 상황에 나왔으나 딱 한번만 세이브에 성공했다(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1이닝 퍼펙트). 3월28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서 6-3으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했으나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참사를 맛봤다.

정해영은 정확히 13일만에 또 한번 세이브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그나마 이번엔 13일전과 달리 팀이 이기긴 했다. 때문에 KIA로선 최악의 하루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초반 지지부진한 마무리 정해영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할 시기인 듯하다. 4경기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88. 통산 149세이브를 자랑하는, 경험 많은 마무리인데 지금은 제구가 너무 불안정하다. 아직도 시즌은 133경기가 남았는데 늘 세이브 상황서 임시방편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순 없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전상현도 1경기서 흔들렸지만, 괜찮은 페이스다. 성영탁이나 김범수도 괜찮다. 정해영을 살리기 위한 방안, 그리고 KIA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