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마스터스 우승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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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는 매년 4월 둘째 주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 메인 스폰서를 두지 않는 마스터스는 입장료, 방송 중계권료, 기념품 판매액 등 대회 수입을 감안해 매년 우승 상금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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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는 매년 4월 둘째 주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전통과 품격이라는 변치 않는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스터스에도 매년 변하는 게 하나 있다. 우승 상금이다. 대회 메인 스폰서를 두지 않는 마스터스는 입장료, 방송 중계권료, 기념품 판매액 등 대회 수입을 감안해 매년 우승 상금을 정한다. 그해 예상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 셋째 날(3라운드) 상금 규모를 발표하는 이유다. 대회 흥행에 따라 상금이 달라지는 구조다.
대회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입장권·기념품 판매액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대회 1주일간 기념품 판매만으로 7000만달러(약 10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입장권 역시 없어서 못 산다. 입장권 가격은 160달러(약 24만원)지만 재판매 시장에선 최대 8000달러(약 1180만원)에 거래된다.
매출 호조에 우승 상금도 매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우승 상금은 420만달러(약 62억원)로 처음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년도 360만달러에서 껑충 뛰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450만달러(약 67억원)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마스터스 통산 상금 1위는 세 번 우승한 필 미컬슨이다. 대회에 32번 출전해 987만달러(약 146억원)를 벌었다. 2위는 5회 우승한 타이거 우즈(964만달러), 3위는 로리 매킬로이(854만달러)다.
마스터스 창설자인 보비 존스는 미국 애틀랜타 출신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골퍼였다. 뛰어난 실력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지만 “상금이나 동반자가 아니라 ‘올드맨 파’(코스 정규 타수)가 내 경쟁 상대”라며 끝까지 프로로 전향하지 않았다.
이런 정신적 유산이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더 값지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돈을 좇는 게 프로스포츠의 숙명이라지만, 그 무게에 짓눌려 스스로 무너지는 일부 선수의 모습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어디 골프만 그러겠는가.
이정호 논설위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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