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손흥민에 쏟아지는 야유…"무시당했다" 오해한 멕시코 원정, 캡틴SON이 먼저 경험한다 → 홍명보호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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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홍명보호 일원 중 가장 먼저 멕시코의 적대감을 경험한다.
손흥민은 지난 8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려 LAF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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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홍명보호 일원 중 가장 먼저 멕시코의 적대감을 경험한다.
손흥민은 지난 8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려 LAFC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 불거졌던 에이징커브 논란을 단번에 잠재운 통쾌한 한방이 장관이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득점 직후 손흥민이 보여준 세리머니로 국가적 도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자신을 겨냥했던 득점 부진에 따른 존중이 부족한 비판을 단번에 진압하려는 듯 '블라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입모양을 흉내내는 손동작을 반복하면서 '계속 떠들어봐'라고 정면 응답에 가까운 의사를 잘 보여줬다.
하지만 멕시코 언론의 해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아무래도 멕시코 팀인 크루스 아술전에서 보여준 세리머니여서 그런지 자신들을 무시하고 조롱했다는 자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노티시아스 라탐'은 "손흥민이 멕시코 원정팬들의 야유에 오만한 메시지를 던졌다"라고 봤고, 'TV 아즈테카'도 "손흥민은 멕시코 선수들과 팬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 해석했다. '엑셀시오르'는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에 경고를 보냈다. 멕시코의 적이자 악당을 자처했다"고 규정했다.
이렇듯 멕시코 복수 언론이 노골적으로 반감을 키우면서 손흥민의 블라블라 세리머니 영상은 현지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멕시코 전역의 공기도 '반(反) 손흥민’으로 굳어지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오는 15일 예정된 LAFC의 원정 2차전은 손흥민을 향해 야유와 적대적 분위기가 쏟아질게 불 보듯 뻔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험악한 분위기와 극단적인 환경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손흥민에게 오히려 가장 실전적인 예방주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에는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경기 장소인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개최 도시 과달라하라 특유의 거친 분위기까지 감내해야 한다. 열정적인 멕시코 팬들의 응원이 원정팀의 무덤을 만드는 곳으로, 3월 A매치에서도 강호 포르투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분위기 외에 고지대도 손흥민이 먼저 경험한다. 이번 8강 2차전이 열릴 원정지는 해발 2,100m를 웃도는 초고산 지대다. 월드컵 본선 경기장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로 산소 부족과 급격한 체력 저하가 동시에 찾아오는 환경이다. 캡틴 손흥민이 이러한 조건을 실전에서 먼저 경험한 데이터를 대표팀에 공유한다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된다.
멕시코의 오해가 만들어낸 악역 프레임이 손흥민에게 최적의 리허설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멕시코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지난해 미국 원정에서의 득점포로 2골을 넣어본 손흥민이기에 다가올 크루스 아술 원정은 적진 한복판에서 쏟아질 압박을 온몸으로 견뎌낼 최고의 모의고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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