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폭탄 던지는 편에 서지 않는다”…미·이란 전쟁에 정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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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기독교인은 어제 칼을 휘두르고 오늘 폭탄을 던지는 자들의 편에 절대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교황이 특정 인물이나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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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ned/20260410231605074ejcy.pn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기독교인은 어제 칼을 휘두르고 오늘 폭탄을 던지는 자들의 편에 절대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기조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바티칸을 방문한 이라크 주교단을 접견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구원의 탄생을 본 땅이 신성 모독과 탐욕의 잔혹함으로 모독받고 있다”며 “생명은 존중받지 못하고 이해관계에 따른 부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이해관계도 가장 약한 이들의 생명보다 가치 있을 수 없으며, 어떤 명분도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교황이 특정 인물이나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성경 구절을 인용해 이란 전쟁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교황 역시 성경 구절을 인용했지만 의미는 정반대였다. 그는 “예수는 평화의 왕으로 전쟁을 거부한다”며 “전쟁을 벌이는 자들의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장로교도라고 밝혀왔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가톨릭 신자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신학자 마르첼로 네리는 “미국 최초의 교황이 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헤그세스 장관의 논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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