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정리원, '미·중 회담' 논의 여부엔 침묵

권이선 2026. 4. 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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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다음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 교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별도의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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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다음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리원 대만 국민당(KMT) 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통신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 교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별도의 답을 하지 않았다.

다음 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대만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고위급 교류에 강하게 반발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시 주석과 정 주석의 회담에서 이 사안이 실제로 논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주석은 대신 시 주석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에서 세계보건총회(WH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요청했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도 대만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정 주석은 설명했다.

사진=신화통신
양측은 회담에서 이른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해석은 각자 다르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재확인하며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함께 강조했다. 정 주석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대만 내부의 우려와 관련해 “대만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서도 악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주석은 2028년 치러질 대만의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시 주석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중국공산당과 대만 중국국민당과의 이른바 국공회담은 2016년 11월 훙슈주 당시 국민당 주석 방중 이후 약 10년 만에 성사됐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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