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화고·포항음악협회 협약…“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황영우 기자 2026. 4.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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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융합 교육 도입…마스터클래스·공연 참여 확대
비교과 경쟁력 강화 기대…멘토링·진로 연계 지원
▲ 포항세화고등학교가 9일 포항음악협회와 함께 학생부 기재 내용의 질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항세화고등학교 제공

포항세화고등학교가 지역 예술 단체와 손잡고 학생 생활기록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포항세화고(교장 윤재덕)는 9일 포항음악협회(지부장 김이영)와 학생부 기재 내용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반계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술 융합 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학교 측은 단순한 지역사회 교류 차원을 넘어 최근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부상한 정서적 역량과 창의적 체험 활동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화고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 못지않게 비교과 활동의 진정성과 전문성이 합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예술 인프라 부족으로 학생들의 예술 활동이 동아리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세화고 학생들은 전문가 수준의 커리큘럼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포항음악협회 소속 전문 음악가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무대 연주에 참여하면서 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활동' 란에 단순 참여 기록이 아닌, 전문 예술인과의 교류를 거친 깊이 있는 성찰과 성장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학교 측은 이러한 기록이 대학들에 학생들의 다각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증명하는 강력한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들이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성적 소양을 중시하는 추세다. 포항세화고는 포항음악협회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거나 관악단과 밴드에 참여하는 과정이 리더십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경험이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현 입시 체제에서 생활기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는 예술적 통찰력을 학문적 관심사와 연결하는 학문 간 융합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음악 치료 과정을, 사회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지역사회 예술 네트워크 역할을 탐구하며 독자적인 입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포항음악협회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 관련 진로 희망자에게는 실질적인 진학 정보를, 비예술 전공 희망자에게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음악협회 관계자는 "지역 예술 자원이 학교 교육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매우 크다"며 "포항세화고 학생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대학 진학은 물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