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미제 롱아일랜드 연쇄살인, 범인 자백으로 마무리…한인 여성 의혹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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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에서 30년 넘게 건축가로 활동하며 연쇄 살인을 저질러온 렉스 휴어먼(62)이 법정에서 여성 8명 살해를 시인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휴어먼은 전날 뉴욕주 리버헤드 서퍽카운티 법원에서 여성 7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1급 살인 3건, 고의 살인 4건을 인정하며 유죄를 인정했다.
휴어먼은 법정에서 살해 방법을 '교살'이라고 여덟 차례 반복해 말했다.
유가족 일부는 휴어먼이 살해를 자백하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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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휴어먼의 머그샷(검거 후 촬영사진). [A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ned/20260410223502472ymrl.jp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30년 넘게 건축가로 활동하며 연쇄 살인을 저질러온 렉스 휴어먼(62)이 법정에서 여성 8명 살해를 시인했다. 이른바 ‘길고 비치 연쇄 살인’ 사건이 32년 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휴어먼은 전날 뉴욕주 리버헤드 서퍽카운티 법원에서 여성 7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1급 살인 3건, 고의 살인 4건을 인정하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법정에서 그는 기소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던 8번째 피해자(당시 34세)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합의에 따라 해당 사건은 별도 기소 없이 처리됐다.
휴어먼은 법정에서 살해 방법을 ‘교살’이라고 여덟 차례 반복해 말했다. 피해자 3명을 유인한 뒤 삼베로 결박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시신 일부는 훼손해 유기했다.
그의 컴퓨터에서는 소음을 줄이고, 시신을 청소하고, 증거를 인멸하라는 체크리스트를 담은 이른바 ‘범행 청사진’도 발견됐다. 집 지하실에서는 총기 279점이 나왔다. 검찰은 그가 가명을 써가며 수십 명의 성매매 여성들과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법정은 기자, 경찰 관계자, 피해자 유가족으로 가득 찼다. 유가족 일부는 휴어먼이 살해를 자백하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휴어먼은 시종 무표정하고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피해자 가족들을 돌아보지 않았다.
피해자의 고모는 법정에서 “그가 유죄를 인정한 건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 것”이라며 “그런 짓을 반복해서 저지를 인간은 양심도, 영혼도 없다”고 일갈했다. 다른 피해자의 어머니는 “유죄 인정이 됐다는 점에서 기쁘다. 가족 모두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고 했다.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휴어먼은 6월 17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합의 조건으로 FBI 행동분석팀에 협조해 다른 연쇄살인범 검거에 도움을 줘야 한다.
변호인 측은 “의뢰인은 피해자 가족과 자신의 가족이 재판의 고통을 겪지 않기를 원했다”며 “양형 선고에서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실마리는 2022년 새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수사팀이 잡았다. 2010년 피해자 실종 당시 목격된 픽업트럭 차량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추적해 휴어먼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300건 이상의 소환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휴대전화 기록, 인터넷 검색 기록, DNA 조사를 진행했다.
결정적 증거는 2023년 7월 휴어먼이 점심으로 먹다 남긴 피자 테두리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포착한 뒤 수거한 DNA에서 나왔다.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된 남성 머리카락의 DNA와 일치했다. 잠복 수사 1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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