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지구 재건축 ‘블랙홀 효과’…‘재개발’ 위축 우려도

정재훈 2026. 4.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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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으로 촉발된 대전 둔산지구 아파트 재건축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둔산 재건축으로 인접 지역 재개발이나 원도심 재생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마동과 변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입니다.

둔산동에서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둔산동 재건축에 적용되는 용적률 특례는 360%.

통상 250% 전후인 일반 재개발이나 재건축보다 크게 높습니다.

[박종배/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 "초등학교 신설을 하는 조건으로 저희는 용적률을 조금 더 받은 게 274%예요. 거기에 360% 이거는 특혜죠. 참 어떻게 보면 답이 지금 안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둔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역차별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석현/용문동 4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 : "공공적인 목적이라면 다른 쪽도 다 개발을 어느 정도 해서 살기가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또 다른 순차적으로 개발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인구 감소로 주택 수요는 꾸준히 주는데, 신규 주택이 대량 공급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둔산지구 재건축으로 주택 수요가 한쪽으로 모두 쏠리는 이른바 '블랙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둔산에서 멀어질수록 이같은 걱정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용원/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행정정보학과 겸임교수 : "중구나 대덕구나 동구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는 거죠. 이쪽 지역은 미분양이라든지 지금 분양된 물량들도 마이너스 피가 형성될 거라는 그런 불안한 심리들이 팽배한 게 사실입니다."]

대전시는 이에 대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지구를 둔산, 송촌 외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정비지구에서 부담하는 '공공 기여분'을 주거 낙후 지역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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