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 지 20년"…장도연→안재현, 어색함 무너뜨린 동거 첫날 ['구기동 프렌즈' 첫방]

정예원 기자 2026. 4. 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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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동 프렌즈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구기동 프렌즈'의 동거가 시작됐다.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서는 어색남녀의 동거 첫날이 그려졌다.

이날 구기동 하우스에 가장 먼저 들어선 이는 장근석이었다. 이어 '혼자 산 지 14년차' 장도연이 도착했다.

어색함에 적막이 감돌자, 장근석은 "제가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린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지금 애쓰고 있냐"며 "술이라도 드실래요?"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세 번째 출연자는 이다희였다. 차 트렁크에서 짐을 챙기는 사이, 캐리어가 경사를 따라 흘러내려가자 깜짝 놀라 달려갔다.

이어 '혼자 산 지 20년차' 최다니엘이 등장했다. 그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걸 생각하고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집 안으로 들어선 최다니엘은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전 '하트시그널' 같은 느낌을 기대했다. 제가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하트시그널' 전 시즌을 다 봤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주자는 경수진이었다. 경수진은 나이를 묻는 질문에 "잊고 산 지 오랜데…39살이다. 결혼 생각 있다. 자녀 생각 있다. 그런데 상대는 없다"며 씁쓸해했다.

마지막 출연자는 안재현이었다. 안재현은 건물 앞에서 경수진과 마주친 뒤 함께 들어섰다. 최다니엘은 "두 분은 왜 같이 들어오냐"며 '연프 중독자' 면모를 드러냈다.

최다니엘은 "20대 때는 무엇이든 새롭고 재밌는 게 많았다. 그런데 30대가 된 후론 적막함이란 게 느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안재현 또한 "주로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것 같다. 브이로그를 본다던가 하면서 극복한다"고 말했다.

구기동 프렌즈 / 사진=tvN 캡처


이어 여섯 사람이 각자 쓸 방을 사다리타기로 정했다. 이다희는 "도연이 방을 지나야 화장실을 갈 수 있다"며 공용화장실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장도연은 "어머니가 '짝짓기 프로그램 언제 하냐'고 오해하셨다. 자꾸 '거기에 맘에 드는 사람 없냐'고 하시길래 '그런 검은 마음으로 오는 곳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최다니엘과 차를 타고 장을 보러 나갔다. '연프 애청자' 최다니엘은 열선 시트를 켜주는 등 섬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도연은 "결혼 생각이 있냐"는 최다니엘의 질문에 "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싶어 죽겠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좀 조급해지는 건 친구들은 이제 다 결혼을 했다. 해야 하나? 생각만 하다가 살던 대로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다니엘은 "30대까지만 해도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언젠간 하겠지 이랬다"며 어느덧 42살이 된 소회를 전했다.

두 사람은 1인 가구가 갈 일이 없는 창고형 마트에 들어섰다. 최다니엘은 "춥지 않냐"며 장도연에게 겉옷을 벗어주는 다정함을 보였다.

구기동 프렌즈 / 사진=tvN 캡처


이들이 장을 보는 사이, 네 사람은 집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배송온 생물 문어의 비주얼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흘러나온 문어 다리에 모두가 혼비백산했고, 합심해 재빨리 상자를 봉쇄하기도 했다.

한편 이다희는 지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다 노래방 기계를 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곧바로 설치를 의뢰했고 기사가 도착해 기계를 놓기 시작했다. 이후 코인노래방 설치가 완료되자, 이다희는 지하 공간의 문을 닫고 노래를 열창했다.

장근석은 100인분 크기의 문어를 능숙하게 손질하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문어 쿠스쿠스, 솥밥, 꼬치, 숙회 등 여섯 가지의 요리 준비에 돌입했다.

최다니엘 또한 화려한 칼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취해 열심히 재료를 썰던 그는 결국 손가락을 베이고 말았다. 여기에 장도연까지 손에 상처를 입었다.

여섯 사람은 장근석 덕에 문어로 차린 화려한 한상을 만끽했다. 다함께 맥주를 마시자 어색함도 씻겨내려갔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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