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5% 폭등"…美 휘발유값, 전쟁發 인플레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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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사이 25%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미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6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월(2.91달러) 대비 25% 오른 수준으로, EIA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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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사이 25%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발 공급 불안이 글로벌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가계 부담으로 직결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미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6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월(2.91달러) 대비 25% 오른 수준으로, EIA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었을 때보다도 상승 속도는 더 가팔랐다.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IA는 4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3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평균 역시 3.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급등은 원유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약 50% 가까이 뛰었다. 통상 원유 가격 상승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가격 전이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핵심 변수는 중동 해상 물류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불안정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정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구간의 리스크가 커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이 과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필립 브라운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현재는 석유 기업들이 체감하는 리스크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높다"며 "공급 차질 가능성이 실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기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번 상황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달리 통화정책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부담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와 달리 현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를 낮춰 경기 충격을 흡수하기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 교수는 "연준이 유가 상승을 정책적으로 완충하지 않고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그 결과 1970년대보다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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