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런뉴스]
현지 시각 11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앞두고, 유력 국제 에너지 전문가가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오일 브로커리지 사의 글로벌 해운 리서치 책임자 아눕 싱은 1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 전략을 원하고 있다"면서 희망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인터뷰 내용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아눕 싱/오일 브로커리지 사(OIL BROKERAGE LTD.) 글로벌 해운 리서치 책임자]
"미국이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고, 진지한 인물들을 협상에 투입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미국도 출구 전략을 원하고, 이란도 출구 전략을 원합니다. 양측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하면서 최대한의 협상력을 확보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8시간 동안 우리는 상당히 심각한 휴전 위반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이란이 최대한의 협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평화 협상에 들어가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협상력을 가질수록, 더 큰 피해를 입힐수록 협상에서 더 유리해집니다. 이는 과거 미국 대통령이 사용했던 전략과도 유사합니다. 즉, 이런 방식은 조건만 갖춰지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해협 통제권이 점진적으로 독립적인 기구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 기구는 생산자와 구매자의 이해를 모두 대변하는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두 교전 당사국 중 한쪽이 해협을 통제하는 구조는 불안정한 균형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장기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위험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기본적으로 통화적 현상으로 봅니다. 특히 아시아의 신흥국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보완하기 위해 보조금이나 재정 지출을 늘릴 것입니다. 그 결과 통화 공급이 늘어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즉 원화, 엔화, 루피, 달러 등 모든 통화의 구매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뿐 아니라 통화 가치 하락까지 동시에 겪게 됩니다. 이는 이중 악재입니다. 따라서 신흥국들은 경기 침체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현실적인 범위 안에 있습니다. 다만 아직 그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예상할 단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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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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