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30년 키워준 새엄마 공개… “우리 위해 친자식 안 낳아”

문지연 기자 2026. 4.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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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인영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새엄마를 소개했다. /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가수 서인영(42)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자신을 키워준 새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서인영은 9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30년간 함께한 새엄마를 소개했다. 서인영은 “새엄마가 자기 자식을 안 낳았다. 자기 자식을 낳으면 아무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혹시나 우리를 차별할까 봐 안 낳았다”며 “사실 옛날엔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그게 너무 못된 마음이더라. 내가 철든 지 얼마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이혼 등 여러 일이 터지고 혼자만의 생각을 처음 가져 봤다. 그러면서 새엄마한테도 미안해지고 고맙더라”며 “아빠가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 안 들어왔다. 그래서 새엄마랑 우리만 있었다. 새엄마가 나랑 여동생을 혼자 키웠다. 밥도 다 해줬다”고 기억했다.

서인영은 “아빠가 새엄마에게 ‘당신은 그냥 새엄마다. 애정 갖지 말아라. 잘해 줘서 고마운데 그렇게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 아빠는 독했다”며 “내가 지난 4년간 힘들었다. 낳아 준 친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그때 새엄마가 장례식장에 너무 오고 싶다고 하셨다. 너무 슬퍼하셨다. 그럴 정도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가 새엄마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래서 ‘새엄마도 우리 엄마다. 나중까지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걱정 말라. 딸 둘 있는 거 든든하게 생각해라. 아기 안 낳은 거 후회 안 하게 해주겠다’고 툭 터놓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영상에 출연한 서인영의 새엄마는 딸들과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너무 예뻤다. 둘이 쫄쫄쫄 와서는 손을 잡는데 너무 따뜻했다. 남편에게 같이 살자고 했다. 잘 따라와 줬다. 일주일 만에 엄마라고 불렀고, 제가 음식을 할 줄 몰랐는데도 맛있다면서 잘 먹어줬다”고 했다. 서인영의 아버지가 딸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을 때도 “제가 몰래 매니저를 만났다”며 “압구정이랑 동대문 가서 옷 사서 프로필 찍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서인영은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슈퍼스타’ ‘원 모어 타임’ ‘네가 참 좋아’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솔로 활동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2023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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