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기적'은 없었다…현대캐피탈, '비공식 우승'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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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 속에서도 3·4차전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5차전서 마지막 힘이 부족해 '비공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블랑 감독은 4차전을 잡은 뒤 "(2차전을 이긴 것이나 다름없으니) 3승1패로 우리의 비공식 우승"이라고 밝힌 뒤 "공식 우승까지 일구겠다"고 다짐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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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 속에서도 3·4차전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5차전서 마지막 힘이 부족해 '비공식 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21-25 25-19 23-25)로 패했다.
이로써 2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현대캐피탈은 2승 3패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이번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 전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안이한 대처로 국제배구연맹(FIVB)과 잡음이 발생, KOVO컵에서 중도 하차했다. 아울러 개막전 일정도 비슷한 이슈로 정규리그 맨 마지막으로 이동하는 등 변수가 많았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3월 13일 최하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혀, 정규리그 2위로 미끄러졌다.
챔프전에 직행하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0-2로 뒤지다 3-2로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지만, 선수들의 체력 손실을 입었다.
더해 챔프전 1·2차전에서도 모두 풀세트 접전이 이어져, 대한항공과 비교해 핸디캡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서 판독 논란으로 흔들리고도 3·4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앞서 시작된 작은 눈덩이가 결국 가장 중요한 승부였던 5차전에서 집중력 부족과 체력 저하라는 치명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4세트 전까지 13일 동안 26세트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렀던 현대캐피탈은 5차전서 레오의 타점이 낮아졌고, 신호진의 수비 실책이 나오는 등 대한항공에 비해 에너지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2차전 판독 논란을 이겨내는 과정서 필립 블랑 감독의 강경한 발언도 결과적으로는 독이 됐다.
블랑 감독은 2차전 어수선한 분위기 속 패한 뒤 "승리를 강탈당했다"면서 "심판진이 (총재사인) 대한항공의 굴레 안에 있다"는 수위 높은 발언으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사령탑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와 같은 발언들은 반대로 대한항공을 자극, 상대의 동기부여도 같이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KOVO 역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하는 등 일부 배구인들을 등 돌리게 만들기도 했다.
1·2차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3·4차전을 잡아, 남자 배구 챔프전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리버스스윕에 도전하려 했던 여정은 박수받을 만하다.
다만 염원했던 '공식 우승'에는 끝내 닿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4차전을 잡은 뒤 "(2차전을 이긴 것이나 다름없으니) 3승1패로 우리의 비공식 우승"이라고 밝힌 뒤 "공식 우승까지 일구겠다"고 다짐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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