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2] 운동부 지원금 어디로?..."학생들 돈 걷었다"

◀ 앵 커 ▶
한 고교 운동부가 진해에서 훈련하기로 했는데
식비는 전남 진도에서 결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5년 동안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은 걸로 돼 있는데
정작 학생들은 사비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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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해당 학교 운동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받은 지원금은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훈련이나 대회 출전 때
식비와 운동 장비 구매 비용 등에 쓰입니다.
해당 학교 교사가
운동부원인 학생에게
식사를 제공받았는지 물어봤습니다.
[ CG ] ◀ SYNC ▶ 운동부 학생 (음성변조)
[학교에서 훈련하고 나면 밥 먹었나?] 아니요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나?] 네
운동화 같은 장비를
제대로 지원받았는지도 물었습니다.
[ CG ] ◀ SYNC ▶ 운동부 학생 (음성변조)
[(운동하면) 신발이 빨리 닳잖아] 네
[다 너희들 돈 주고 사서 그렇게 한 거네] 네
오히려 ′학생들이 개인 돈을 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CG ] ◀ SYNC ▶ 운동부 학생 (음성변조)
[대회라든지 전지훈련 갔을 때 학생들에게 10만 원씩 걷어서 내라고 했던 적이 있다라고 하던데, 실제로 그런 적이 있나?] 네
[몇 번이나 있을까?] 좀 여러 번...
[여러 번, 금액을 따지면 50만 원 이상?] 네
[그럼 대회 나갈 때 10만 원씩 걷어서 감독에게 주고] 네
[또 전지훈련 나갈 때도 10만 원씩 걷어서 주고] 네
해당 운동부 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 SYNC ▶ 당시 담당 교사 (음성변조)
[아이들 돈을 따로 걷거나 그런 적은 없으세요?] 없습니다. 저희는 전혀 그런 거 없이 운영되는 거고...// 저희 학교에서는 학생들한테 돈 하나도 받은 거 없습니다.
알고 보니 학생들은 학교나 담당 교사가 아닌
해당 운동부 감독에게 돈을 전달했습니다.
◀ SYNC ▶ 운동부 감독 (음성변조)
"간식비 정도를 걷은 거예요. 작년에 대회를 너무 많이 나가다 보니까 예산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작년에 아마 처음으로 그때 이제 걷었어요."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비용을 징수할 경우
학부모 동의를 받아 ′스쿨뱅킹′ 등
투명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SYNC ▶ 경남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운동부라고 하더라도 운영위원회라든지 심의를 거쳐가지고 가정통신문이나 학부모 동의를 받아서 공개적인 절차를 거쳐가지고 징수와 수납이 이뤄져야 합니다."
1억 5천만여 원의 예산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
감사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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