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중요할 때 침묵한 아야노, 코너로 몰린 우리은행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은 중요할 때 침묵했고, 우리은행은 코너로 몰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청주 KB에 54-78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2경기 모두 패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24~2025시즌에 두 명의 아시아쿼터(미야사카 모모나-스나가와 나츠키)를 잘 활용했다.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2명의 일본 선수(세키 나나미-오니즈카 아야노)를 지명했다. 이들의 장점을 교대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세키 나나미(171cm, G)가 기대 이하였다. 게다가 나나미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래서 아야노가 긴 시간을 뛰어야 했다. 많은 활동량과 긴 슈팅 거리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믿음을 얻었다.
아야노가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세 좋을 때,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길게 쉬지 못했다. 예상 복귀 시점보다 빨리 코트로 돌아왔다.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야노가 투혼을 발휘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아야노도 한국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처음 치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1차전에서 46-73으로 졌고, 아야노를 포함한 우리은행 선수들은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한다.
게다가 김단비(180cm, F)가 1차전 도중 무릎을 절뚝였다. 김단비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아야노의 공격 지분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아야노도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아야노의 첫 레이업은 실패했다.
아야노는 그 후 2대2를 했다. 그렇지만 KB의 기민한 대처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느린 판단 속도 때문에, 우리은행의 공격 흐름이 정체됐다.
다만, 강계리(165cm, G)와 심성영(165cm, G)이 함께 했다. 볼 운반에 능한 강계리와 슈팅을 강점으로 삼는 심성영이 아야노의 파트너로 나선 것. 그래서 아야노는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
아야노는 루즈 볼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파울을 범하기는 했으나, 아야노의 허슬 플레이가 우리은행 벤치의 텐션을 높였다. 텐션을 높인 아야노는 1쿼터 종료 4분 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았다.

아야노는 1쿼터 종료 1분 20초 전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1쿼터 종료 13.9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게다가 허예은(165cm, G)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18-12까지 앞섰던 우리은행도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아야노는 박지수(198cm, C) 앞에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박지수의 압박을 스텝 백으로 따돌렸다. 비록 점퍼를 실패했으나, 아야노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아야노는 김단비와 2대2를 했다. 아야노와 김단비의 2대2는 우리은행 최고의 옵션. 그렇지만 KB 수비에 읽혔다. 또, 아야노의 2대2 패턴이 픽앤팝으로 한정됐기에, 우리은행이 점수를 쉽게 쌓지 못했다.
그렇지만 패스를 받은 김단비가 3점을 꽂았다. 김단비의 3점이 들어가면서, 우리은행은 23-22로 다시 앞섰다. 아야노와 우리은행 모두 한숨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아야노는 슛 기회 때 머뭇거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참지 못했다. 벤치로 들어오는 아야노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아야노는 잠시 숨을 골랐다.
코트로 나온 아야노는 공격 기회를 엿봤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슈팅 기회를 모색했다. 오른쪽 윙에서 3점. 31-29를 만들었다. 그 후에는 KB 진영을 연달아 돌파. 레이업을 하거나,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35-37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3쿼터 첫 수비 때 3점을 맞았다. 35-40. 우리은행 선수들의 힘이 더 빠졌다.
아야노도 사카이 사라(165cm, G)의 수비를 쉽게 따돌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단비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아야노의 득점 공백을 메웠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5분 3초 전 43-45로 KB를 위협했다.
그러나 아야노가 막히다 보니, 김단비의 부담이 커졌다. 우리은행 공격이 김단비에게 집중된 것. 우리은행의 득점 속도가 결국 느려졌고,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3분 전 43-51로 다시 밀렸다.
아야노의 힘이 빠졌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후반에 확 흔들렸다. 46-58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에 있는 힘을 쏟았으나, ‘시리즈 2연패’와 마주했다. 아야노가 3쿼터 이후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1패만 더 하면,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종료해야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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