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압박·지지층 단속…협상 앞 '전방위 공세'

유은총 2026. 4.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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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나토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마가 진영의 비판론자들 실명을 거론하며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싸고 지지층 결속 다지기 차원이라는 분석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나토의 협력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나토를 지목하며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뒤 공개한 SNS 내용입니다.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이후 계속돼온 군함 파견 등 군사 지원을 다시 촉구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7일): 나토는 종이호랑이입니다. 오히려 도와주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심지어 활주로 하나 내주기도 꺼려 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나토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나토에 사망 선고를 내리기는 이르고 동맹관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등 비회원 동맹국도 포함된다며 전쟁에서 역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어디까지나 단계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도움을 주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만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동맹국에 이어 미국 내부로도 향했습니다.

이란 전쟁을 비판한 보수 논객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과거 자신을 지지한 터커 칼슨과 메긴 켈리 등 을 겨냥해 "멍청한 패배자들" 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려 한다며 '마가' 진영 정체성과도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 지지층 내부에서 이견이 확산되자 균열을 조기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