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2026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 外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예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 행진' 2026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 입증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주관하는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이 사전 예약 프로그램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축제다. 이번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지난 8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총 11개 사전 예약 프로그램 예매가 순차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픈 직후 주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매진됐다.
특히 창덕궁 야간 이머시브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과 창경궁 '왕비의 취향' 등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경복궁 일대에서 조선시대 궁궐 수습생을 체험하는 '궁중새내기', 창덕궁의 이른 아침 정취를 즐기는 '아침 궁을 깨우다' 등 인기 프로그램 역시 빠르게 매진됐다.
외국인을 위한 예매 채널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효명세자와 달의 춤', '아침 궁을 깨우다', '황제의 식탁'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되며, K-컬처 확산에 따른 궁궐 문화 체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축전 기간 동안 5대 궁궐과 종묘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특별관람권 기능의 굿즈 '궁패스 향낭'도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궁궐 카페 'K-Heritage Store' 음료 무료 쿠폰이 포함된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운영되는 'K-Heritage 마켓',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체험 프로그램, 각 궁궐을 순회하는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5대 궁궐과 종묘를 연결하는 '궁중문화축전 스탬프 투어'는 미션 완료 시 선착순으로 기념품이 제공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올해는 신규 프로그램과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예매 초기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궁궐에서 특별한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벚꽃 따라 머무는 문화… 성북천, 낮엔 독서 밤엔 공연

서울 성북구가 벚꽃 시즌에 맞춰 지난 4월 3일부터 성북천 수변활력거점에서 운영 중인 '문화가 흐르는 성북천'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벚꽃이 흐드러진 산책로 곳곳에는 책을 읽거나 공연을 관람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천은 낮에는 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천'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독서를 즐기는 공간으로, 밤에는 클래식·보컬·마술·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돈암성당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도 더해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수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이 산책 중 자연스럽게 머물며 공연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성북천이 일상 속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성북천을 찾은 한 주민은 "산책을 하다 자연스럽게 책도 읽고 공연도 볼 수 있어 좋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걷다가 머물고 머물다가 즐기는 수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북천은 낮에는 독서를, 밤에는 공연을 즐기는 '주독야문(晝讀夜文)'의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가 흐르는 성북천'은 4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 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천'이 운영되며, 저녁 7시에는 거리공연 '다시, 봄'이 이어진다.
성북구 관계자는 "'문화도시 성북'에 걸맞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클래식 공연 '에센셜 모차르트' 개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녹사평대로 150, 지하 2층)에서 클래식 공연 '에센셜(Essential) 모차르트'를 개최한다.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용산구와 용산문화재단(이사장 임형주), 트리니티이앤엠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무대는 2026년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 작품들로 꾸렸다. 연주 프로그램에는 ▲작은별 변주곡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등이 포함됐다. 친숙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 웅장한 관현악(오케스트라) 음향이 어우러져 모차르트 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연주는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강유경 ▲소프라노 이미영 ▲플루티스트 오아라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780여 석 규모 전 좌석 무료로 열리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운영한다. 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품격 있는 고전(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예술이 주는 정서적 여유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이 구민 여러분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근현대 문학 거장 육필 원고 전시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 展' 개최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교보아트스페이스는 2026년 4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기획전시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_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유정, 이상, 염상섭, 이효석, 박경리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인 5인의 육필 원고와 초판본, 관련 소품을 통해 '문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 속 문장은 완성된 형태로 독자에게 전달되지만, 실제 창작 과정에서는 수차례의 수정과 선택이 반복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과정을 작가의 친필 원고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책상을 모티프로 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원고와 메모, 수정 흔적 등을 통해 문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여백에 남은 메모, 문장 수정, 덧쓰기 등은 작가의 사유와 고민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낸다. 각 작가별 공간에서는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품도 함께 전시되어 문학과 일상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전시 마지막에는 관람객이 직접 문장을 필사해볼 수 있는 '독자의 책상'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문장을 직접 써보며 창작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교보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이 아닌, 문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한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문학을 읽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_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 展》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되며, 한국 문학의 흐름과 창작의 과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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