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만데...“일본 말고 한국 갈래요” 확 늘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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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벚꽃 개화 시기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한국이 주요 목적지로 떠올랐다.

트립닷컴은 지난달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전 세계 항공권 예약량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클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벚꽃여행 상품군 관련 트래픽은 전월 대비 △충청 360% △경상·부산 182% △경기·서울 167% △제주 125% △강원 91%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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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윤중로에 만개한 벚꽃 등을 즐기고 있다. 성형주 기자

올 봄 벚꽃 개화 시기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한국이 주요 목적지로 떠올랐다.

트립닷컴은 지난달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전 세계 항공권 예약량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등 순이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출발지를 보면 일본발 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로 100%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의 수요도 늘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봄꽃 여행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확대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도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3월 지역별 벚꽃 관련 상품 트래픽이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외국인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클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벚꽃여행 상품군 관련 트래픽은 전월 대비 △충청 360% △경상·부산 182% △경기·서울 167% △제주 125% △강원 91%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은 주로 검색과 예약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방한 여행 관심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봄철 벚꽃을 중심으로 한 계절성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흔들리는 日 벚꽃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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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그동안 벚꽃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던 일본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지면서 전국의 벚꽃 축제 주최 측과 여행사, 이벤트 회사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대로면 미래엔 일본 몇몇 지역에서 벚꽃이 개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토 히사노리 규슈대학 명예교수가 일본 기상청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31~2050년의 평균 기온이 1981~2000년보다 2.0~2.5도 상승할 때 가고시마·고치 등의 ‘왕벚나무’ 만개 지역이 줄어들게 된다. 그는 2082~2100년에는 벚꽃이 만개하지 못하는 장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규슈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벚꽃이 개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간사이대 추산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벚꽃의 경제 효과는 1조 3878억 엔(약 13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전체의 26.3%를 차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벚꽃이 관광 상품으로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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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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