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3660가구 대단지…양주 ‘옥정중앙역 디에트르’ 견본주택 가보니

10일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옥정중앙역 디에트르’ 견본주택은 개관 이틀째를 맞은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로 붐비며 내부 곳곳에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3000가구대에 달하는 준 신도시급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현장에는 30~40대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옥정중앙역 디에트르’는 대방건설이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 공급하는 초대형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2807가구와 오피스텔 853실 등 총 3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2807가구가 이번 분양 물량으로 공급되며, 전용 타입은 84㎡ A타입(1034가구)과 B타입(1027가구), 128㎡ A타입(368가구)과 B타입(378가구)로 구분된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방 공간을 늘린 평면 설계였다. 특히 판상형으로 설계된 A타입(84㎡·128㎡) 유닛에서 기존 아파트보다 방이 많다는 점이 체감됐다.
전용 84㎡ A타입은 일반적인 3개 방 구조와 달리 4개 방으로 구성돼 있었고, 128㎡ A타입 역시 5개 방으로 확장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유닛 내부를 둘러보니 거실을 중심으로 침실이 배치된 전형적인 판상형 구조에 주방 옆으로 작은 침실이 하나 더 마련돼 있었다. 붙어있는 2번째, 3번째 침실 사이로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있어 필요에 따라 방을 넓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다.
특히 안방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멀티룸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내부에는 추가 욕실과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어 하나의 독립된 공간처럼 느껴졌고, 128㎡ 타입의 경우 이 공간이 침실급 크기로 조성돼 체감상 ‘방이 하나 더 있는’ 구조에 가까웠다.

수납 설계도 눈에 띄었다. 유닛을 둘러보니 일부 타입에서는 현관 인근 침실에도 드레스룸이 배치돼 있었고, 곳곳에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을 강조한 모습이었다. 주방의 경우 컴팩트하게 구성된 모습이었으며 싱크대를 ‘ㄷ자형’ 구조로 적용해 활용 편의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였다.
B타입은 개방형 구조 특유의 넓은 공간감이 체감됐고 거실도 한층 넓게 조성된 느낌이었다. 안방 드레스룸은 넉넉한 크기로 구성됐고, 일부 침실에는 소형 드레스룸이 추가 적용된 점도 눈에 띄었다. 128㎡ 타입에서는 대형 팬트리도 배치돼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면서도 선택 기준에 따라 엇갈렸다. 의정부에서 왔다는 30대 여성 A씨는 “견본주택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함께 방문해 A·B 타입을 모두 살펴봤다”며 “안방에 추가 공간이 있는 A타입이 조금 더 실용적으로 느껴졌고 일반적인 84㎡보다 방이 많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40대 여성 B씨는 “여러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84㎡ 타입을 많이 봤는데 이 단지는 방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고 4~5인 이상 가족도 무리 없이 거주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다만 방을 비롯한 공간 활용폭을 넓힌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주방은 다소 작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분양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84㎡ A타입은 6억1597만원, B타입은 5억6709만원이며, 128㎡ A타입은 9억1703만원, B타입은 8억2706만원이다. 특히 옥정신도시 내 기존 신축 아파트 전용 84㎡ 시세가 5억~6억원대임을 감안할 때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보였다.
입지 측면에서는 향후 203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옥정포천선)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옥정중앙역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향후 7호선을 통해 서울 동북권 등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옥정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초·중·고 등 교육시설, 공원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는 1호선과 GTX-C 노선이 지나는 덕정역까지 약 3.5km 떨어져 있어 버스를 이용해야 접근 가능한 수준이다. 옥정지구와 덕정역을 잇는 ‘덕정~옥정선’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추진 기반은 마련된 상태지만 아직 착공 등 구체적인 사업 단계에는 이르지 못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옥정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과도하게 높지는 않은 수준으로 보여지며 향후 7호선 연장선 개통 시 역세권 대단지로서 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며 “다만 GTX-C 정차역으로 예정된 덕정역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덕정옥정선이 확정돼야 추가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옥정신도시 내 랜드마크급 고층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공간 활용도 등 전반적인 설계에 공을 들였다”며 “현장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청약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옥정중앙역 디에트르’ 의 아파트 청약 일정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일반청약은 21일, 2순위는 22일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옥정중앙역 디에트르’의 입주 시기는 2030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홍승표 기자 spho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