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도 뚝딱…잠 없는 물류센터 ‘인턴’
[앵커]
인공지능과 결합한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사회,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정확도가 생명인 물류 현장까지도 이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7개 크기의 대형 물류센터입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출고 전 상품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똑같은 작업을 하는 건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기계 앞에 선 휴머노이드는 의류를 집어 들어 플라스틱 포장재 안에 넣고, 버튼을 눌러 포장 작업을 마칩니다.
사람보다 작업 속도가 느리지만, 힘든 작업에 부담 없이 투입할 수 있습니다.
[임지윤/현장 작업자 : "단순 작업을 많이 함으로써 오는 질환들이 있거든요. 그런 쪽에서는 로봇이 대신하게 되는 거니까 로봇과 인간이 같이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 좋겠죠."]
사람이 훈련시키면, 로봇의 숙련도도 올라갑니다.
이렇게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한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모방 학습 방식을 활용하면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작업까지 로봇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르면 4년 뒤에는 상용화돼 현장 투입이 가능해집니다.
[조윤철/롯데글로벌로지스 본부장 : "작업자 입장에서 업무 강도가 세거나 아니면 위험한 작업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물류 현장은 로봇이 금세 자리 잡을 일터로 꼽힙니다.
이미 휴머노이드를 포함해 100만 대 넘는 물류용 로봇을 도입한 아마존은 2030년까지 최대 60만 개 일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민규/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 : "인간과 (로봇이) 결국은 같이 일을 하게 되는데, 기존에 인간 혼자 일할 때와 그 조건이 달라지는 거죠. 예전에는 내 손기술을 갖고 전부 일을 했다면 이제는 로봇이나 기계가 돌아가는 것을 품질 테스트를 한다거나 기계나 장비를 다루는 기술이 좀 더 중요해지거든요."]
국내에서 물류센터 등 창고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41만 명, 취업자 70명 중 1명꼴입니다.
로봇과 역할을 분담해 함께 일하는 현장은 당장 이들에게 머지않은 미래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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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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