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정신 잇는다”…재판각 대장정 돌입
[앵커]
고려시대 우리 선조들은 외세 침략을 물리치고픈 간절한 심정을 나무판에 새겼습니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인데요.
합천 해인사가 국가가 융성하기를 바라는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대장경판을 다시 제작하는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님 수십 명의 모여 나무판에 불교 경전 문구를 정성스레 새깁니다.
날카로운 조각도가 목판 위를 지날 때마다 천 년의 지혜가 담긴 글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착 스님/해인사 판각학교 학생 : "한 번 파면서 집중을 하다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그냥 이것만 하게 됩니다."]
해인사가 판각 기술을 익힌 스님들과 함께 '팔만대장경'을 다시 제작하는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13세기 몽골 침입 당시, 부처의 가르침으로 위기를 이겨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간절함을 다시 잇겠다는 취지입니다.
[혜일 스님/해인사 주지 : "어려울 수 있는 지구 상황에서 인류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한 번 우리가 판각을 다시 하는 게 어떨까…."]
팔만대장경은 16년에 걸친 정교한 판각으로 '가장 완전하고 정확한 불경'으로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인사 대장경 단 한 벌이어서 복원이 시급합니다.
[김각한/해인사 판각학교 교사·국가무형유산 각자장 : "한 벌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언제든지 어떻게 될지를 모릅니다. 이거를 다시 복원하고 되살린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해인사는 대장경 재판각 과정을 교육이나 전시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고, 디지털 콘텐츠로도 제작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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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그린 기자 (gr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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