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모회사에 1조4600억원 규모 배당금 첫 지급

서혜미 기자 2026. 4. 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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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에 1조4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배당을 시행했다.

쿠팡 쪽은 "중간배당금은 쿠팡 아이엔씨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이 아니며, 대만 로켓배송 물류인프라 등 글로벌 성장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지급했다"며 "쿠팡은 대만 등 글로벌 투자를 통해 한국 중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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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성장사업 확대 재원”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프레시백을 들고 새벽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이 지난해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에 1조4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배당을 시행했다.

쿠팡이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모회사인 미국 쿠팡 아이엔씨에 중간배당금 1조4659억원을 지급했다. 보통주 1주당 약 502만5765원이다. 쿠팡 아이엔씨는 쿠팡 주식회사 지분 29만1677주를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다.

쿠팡이 2010년 창사 이래 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한국 법인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45조455억원으로 2024년(38조298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2883억원으로 이전 해(1조6245억원)보다 40.9% 증가했다. 쿠팡은 2022년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하다 2023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쿠팡은 지난해 주식발행초과금(주식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발행해 생긴 자금) 6조2159억원을 이익잉여금(그동안 벌어서 쌓은 이익)으로 전입해, 기존에 누적됐던 적자를 털어냈다. 이에 따라 적자였던 이익잉여금은 흑자로 전환됐다.

상법상 결손금(누적 적자)가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배당할 수 없는데, 이를 해소해 배당 지급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 뒤 쿠팡 아이엔씨에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쿠팡의 당기순이익은 1조5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배당금으로 지급됐다.

쿠팡 쪽은 “중간배당금은 쿠팡 아이엔씨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이 아니며, 대만 로켓배송 물류인프라 등 글로벌 성장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지급했다”며 “쿠팡은 대만 등 글로벌 투자를 통해 한국 중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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