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처음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아파요

정상빈 2026. 4. 10. 19:2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강원도 강릉 항구 일대에 나타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돌고래 '안목이'가 있습니다.

최근 이 안목이의 몸 곳곳에 깊은 상처가 발견되면서, 어민들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끈한 회색빛 몸체가 파도를 가르며 배 뒤를 바짝 쫓습니다.

동해에 정착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입니다.

["돌고래 돌고래 안목아~~"]

수면 위아래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등지느러미 주변 상처가 선명합니다.

최근엔 머리 쪽 상처가 더 깊어졌단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태/어민 : "울컥하더라고요. 전문가가 있으면 빨리 좀 해가지고 어떤 좋은 조치를…."]

평소 선박을 따라다니면서 어선 스크루를 갖고 노는 안목이의 습성 때문에 다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영란/건국대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 "더 상처가 생길 게 좀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강릉에 자주 나타난 '안목이', 근처 '안목해변'을 딴 이름도 갖게 됐습니다.

강릉에서 속초까지 70km 바닷길을 오가며 지역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동해안에서, 그것도 무리를 이탈해 홀로 생활하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입니다.

[김길수/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 "돌고래 보는 게 좀 쉽지 않잖아요. 항구 안에 들어온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앞서 멕시코에서도 돌고래 '페초초'를 보호하기 위해 낚시 금지구역을 지정하고 선박 접근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돌고래의 안전을 위해 선박 운항 시 속도를 줄이고, 먹이를 주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그래픽:김채령/화면제공:시청자 김명기·김영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